몇달째 밥주고 있는 노랭이랑 요즘 부쩍 알콩달콩 지내고 있어요.
저녁마다 도시락 싸서 나가면 10미터 쯤 전부터 쪼르르르 달려나오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이제 많이 친해진 듯해서 몇 번 더 집에 데려오려고 했는데 할퀴고 도망가고 난리도 아니에요.
노랭아... 오면 너네별로 돌아가는 날까지 먹고 치료하는건 걱정 안해도 되는데.......에고........
여튼 길고양이 데리고 들어오는게 쉽지가 않네요.
어제는 남편이 늦게 퇴근하면서 제가 고양이 밥주는 곳에서 저를 기다렸는데요
남편 말로는 옆에서 플래시 켜고 사진찍고 해도 꼼짝 않던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달려가더랍니다.
제 냄새를 아는건지 발소리를 아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제 달려온다는 제 말을 믿어주네요.
남편이 찍은 저를 기다리는 노랭이 뒷태를 일단 올리고 나머지는 댓글로 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