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 햇빛언덕
티백을 뜯는 순간 확 퍼져나온 상큼한 유자향! 킁카킁카거리면서 티백을 들고 향을 맡고있었는데 향이... 금방 다 날라갔다... 시무룩하며 우렸는데 수색은 꿀물색! 투명한 황금빛으로 달빛걷기에서 느꼈던 소소한 기쁨을 다시 느꼈다. 차를 머금었을땐 은은하게 유자 향이 입안에서 퍼져나가고 넘기고 한숨 들이키면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 오는데 섬유유연제나 어느 꽃 향에서 많이 맡아본거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리뷰도 아무나 쓰는게 아니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전체적인 맛은 강하지 않은 유자향과 부드러운 맛, 한모금 한모금 마실수록 유자 향이 입안에 머무르는 느낌이 들며 향은 약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강조되어서 즐거웠다. 이름 그대로 햇살이 포근하게 비추는 언덕에서 기분좋게 누워있는데 바람에 부드럽게 실려오는 꽃 향에 즐거워 하는 느낌?
요즘 햇빛은 뜨겁고 바람은 차서 이런 느낌을 느낄수 있는 날이 얼마 없는게 아쉬운데, 그 기분이 떠올라서 잠시 행복한 여운을 즐길수 있었다.
이런 차를 마실 때의 즐거움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 평소처럼 숨을 들이킬 때 코와 입을 통해 남아있던 향을 들이키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블랜딩 티의 단점은 블랭딩한 향과 맛이 너무 동떨어져 이질감이 느껴지고 차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설록의 차는 그것까지 고려한듯 마시는게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유자 향이 너무 빨리 날아간다는 것.
개인적으론 뒤에 오는 향이 익숙한 향인데 화장품, 섬유유연제에 자주 접했던 향이라 약간 신경쓰인다는 점이다.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웠던 차
오설록 -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티백을 뜯으면 상큼한 과일과 꽃향이 나는데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방향제나 향수에 인공적으로 자주 쓰이는 감귤류 과일의 향. 그 향은 싫어하지 않지만
마셨을땐 어떤 종류였는지는 기억이 나질않지만 허브?의 맛이 강해서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다.
티백 안에 꽃잎같은게 많은 것만 기억에 남는 차
오설록 - 달빛걷기
처음 먹어본 오설록 제품
티백으로 접하였는데 찻잎사이로 별사탕이 알알히 들어있는게 꼭 밤하늘의 별처럼 보여 좋았다.
티백은 1개씩 밀봉포장 되어 있어서 그런가 포장을 뜯자마자 달큰하면서도 향긋한 배향이 확 올라와 계속 냄새를 맡고 싶을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향이 블랜딩 잘 된 제품은 처음!
우려서 먹었을땐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배의 향과 맛이 따로 놀지 않고 입안을 즐겁게해주었다.
다만 차의 맛이 별로 느껴지지않아 차 특유의 맛이나 풀 맛을 꺼려하는 사람이 차를 즐길 수 있을거같아 그렇게 느끼는 지인에게 추천해주어 이런 차도 있다고 알려주고싶다.
달큰하고 풍푸한 배향.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식기 시작했을 때 시중에서 파는 음료인 '갈아만든 배' 의 맛과 겹쳐져서 문득 한 티백에 1,500원이라는 돈이 조금 아까워졌다.
차의 맛은 묻히고 블랜딩을 강하게 한 것이 양날의 검이 된 듯한 느낌.
그리고 별사탕이 들어가있다고 했는데 두 번째 우려먹었을 때 그 처음의 달달함을 다시 느끼지 못하는 것이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좀 아쉬웠다.
달리 말하면 첫잔은 달큰한 배의 향과 맛을 중심으로 즐기고, 두 번째 잔은 배와 차의 적절한 조화로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지만 갈아만든 배가 자꾸 생각나 대량으로 사서 혼자 먹기에는 좀 아까운 느낌이 드는 차.
여담으로 수색이 로즈골드로 매우 이쁘다!
오설록 -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포장을 뜯고 향을 맡았을 때 느낌은 싱그러운 살구 향과 껌에서 자주 맡던 향을 좀 자연스럽게 옮겨놓은 느낌.
우렸을 때는 은은한 살구향이 나며 약간의 꽃 향이 느껴지는데 둘 다 그렇게 강하진 않아 가볍게 마시기 좋은 것 같다.
기본 녹차 베이스에 약간의 향을 씌워 충실한 녹차 맛에 살구와 꽃 향을 살짝 가미 된 말 그대로 블렌딩 티라는 느낌.
살구 향이 그렇게 강하진 않고 맛도 많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마실 때 나를 느껴!! 라며 향으로 맛을 강제로 느끼게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향과 맛이 미묘하게 안 맞는 느낌이 들어 그저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