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을 보다가

전혀... 공감가지 않는 리플을 보았습니다.

 

어떤분이 (닉은 언급하지않습니다.)

좋은 대학과 많은 스팩을 쌓았으니 그만큼 노력을 남보다 더했고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대우받아야되지않느냐

노력에대한 당연한 댓가라고 생각하신다고 리플을 달았는데

 

->고학력 또는 고스팩이 그사람의 노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중2 대략 그때쯔음에 외환 위기가 왔었습니다.

 저말고도 많은분들의 가정형편이 힘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빨간 차압딱지 , 빚쟁이들의 등쌀 (잦은 빚독촉전화와 막무가네로 집에 찾아와서 신발신은채로 행패를 부린다던지)

결국 거리로 내몰리고 차에서 자고 등교하다가 모텔방을 전전하고 그나마 나아저서 월세방을 얻었지만

월세가 밀려 주인의 독촉을 받으며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기억이납니다. 

 

저때저는 야자시간에쓸 교제 살돈도 어머니한태 말꺼네기 어려워서 그냥 손바닥 몇대맞고

교제없이 수업듣고 버스비아껴서 100~200원하던 군것질거리 사먹고 집에 2시간넘게 걸어갔던

그런기억도 있고요 밥을 물말아서 간장 찍어먹던 기억도나구요 그 육성회비? 그걸 못내서 교무실에

불려갔던 기억도있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그래도 크게 뒤쳐지지않고 공부해서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요센 대학나온것도 후회하고있어요 빌어먹을 학자금)

 

그런저의 노력과 먹고 자고 입는것에 걱정없이 학원과 과외를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하면서

대학드러간 사람의 노력이 동일한것인지요?

 

 사실 모든사람은 출발선이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100터 경주인데 50미터에서 시작하는사람도있을것이고 맨발로 뛰는사람도있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사람도있습니다.

저처럼 한발을 절면서 뛰는사람도있겠지요

머 결국 모두같은 결승전에 도착했을경우 (이게 학력이나 스팩일때) 자전거탄 사람과 한발절고 뛴사람의

노력이 같다는소린데 전혀 공감이 가지않더라구요

 

가난이 대물림되고

저학력이 대물림되는 이현실 일반적으로는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  노~~~~~~~~~ 오 력 으로 남들보다 열심히하면 벗어날수있다던데

 

주변환경이다르면

누구는 1노력으로 성공할수있다면 누구는 10의 노력을해야되는데 꼴랑 학력 스팩을 보고 한사람의 인생을 평가하고

우대해줘야한다니... 좀더 폭넓은 시각으로 보고 말해줬으면했네요

 

여튼 신세한탄이었습니다.

 

(아 물론 요세는 저도 그냥저냥 먹고사는 걱정은없어요 ㅋ 다만 힘들었던 어릴때 생각하니 고작 학력하나로

한사람의 노력을 평가한다는게 좀 발끈해서 길게 한탄좀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