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고 싶은 게 많아요.
밥은 잘 챙겨먹고 왔는지, 감기는 좀 어떤지
혹시 영화는 좋아하는지, 좋아하면 뭘 좋아하는지
언젠가는 물어보고 싶어요.
어느 게시판을 봐도
이런 걸 물으려면 기본적으로 연락처는 알아야 하고
카톡 정도는 해야 하는데
연락처도 모르고 카톡은 더더욱 할 일이 없으니
물어볼 용기가 나지를 않네요.
미친척 하고 물어볼까 싶다가도, 부담스러워서 피할까봐 절대절대 못하겠고 막 그래요.
이러나 저러나 짝사랑은 너무너무 외로워서 가끔 미워질 때도 있어요.
그래도 어쩌나요.
그 사람은 하나도 잘못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