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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이 없는 남편(도와주세요)
게시물ID : wedlock_5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oaa
추천 : 1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0/11 17:36:1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8개월정도되는 신혼생활중인 여잡니다
남편은저보다 8살이많구요
하루하루 사는것도아니고 안사는것도아닌
불안한생활을하고있어요..
밖에나가면 결혼을했다고해야하나싶을정도로요

많은문제가있지만 그중 가장답답한건 남편이 절대 미안해하거나 잘하겠다거나하는 반성이없다는점입니다
3년반이넘는 연애기간중에는 늘맞춰주고배려해주고 대부분의 에너지를저에게쏟아줬어요
근데결혼식날 크게싸운후부터 점점 제감정에대해 외면하고동굴에들어가는빈도가잦아졌습니다(본인은 그게계기'인것같다(?)'고 첫단추부터잘못끼운것같다고 말하는데 이젠 그말을신뢰하기가어렵습니다)

워낙 작은다툼이라도 괴로워하고 각자알아서해결하고 좋은상태로만나 좋은얘기만하고싶어하는지라 연애할때에는 웬만하면 그렇게했습니다
하지만결혼해서는 조율해야하는부분이 한두개가아닌데 혼자기분을푸는방법으로는 어려운점이많았어요
늘 대화를차단당해왔지만 어쩌다 비위를맞춰 대화를하게됐을땐
모든 안좋은건 다 제탓이되었고 저는 다른사람앞에서남편을비방하고 폭언에 폭력에 폭력운전까지하는사람이돼있었습니다
어쩌면정말 제잘못일수도있겠단생각으로 사과를해왔지만 반복되는 이패턴에 남편이소시오패스가아닐까 의심해봤습니다
소시오패스랑 분명많은부분 비슷하지만
이게 암처럼 양성음성 진단할수있는게아닌것같더라구요
그저 남들보다 조금 사회성이떨어져서 사람이랑관계하는방법이폐쇄적이고 자기방어가강하고 대화하는방법을잘모르고 감정표현하는게서툴고 부모님의영향으로 가정의기틀을 잘알지못하는정도인데
개인만놓고보면 훌륭하지만 사랑하는사람이랑관계하고 살아가기어려운타입이라
본인스스로는 굉장히평화적이고 배려심이강하며 자상하고 서비스마인드가있어서 자기와비슷한타입의사람과만나면 행복하게살수있을거라착각합니다
 
고집이 너무세서 세상누구의말도듣지않고(자기가제일잘나고많이안다고생각하는것같아요) 아마그중에서 와이프인 제말을 가장무시하는듯하구요
 
늘 제가 0부터 7-8까지양보해도 10에서 2-3으로오기는커녕 니가그러면그렇지 날못떠날걸?하고 더뒤로빼는느낌에요
미안하다 그부분은내가잘못한것같다 내가앞으로잘할게
이런말..원래 다들한번도못듣고사시는건가요?
전 결혼하고 어떤소속감이나 결속력을느끼지못했고
내가왜...?란생각만자꾸드는데
다른분들은 답답한일이있으면 어떻게푸시나요
전친한친구들도 결혼하지않아서 말할데도없고
상담센터에서도 남편이랑잘풀기를도와주기보다는 제가다치지않게 스스로를들여다보는일만 하다보니
너무더디고 해결되는속도보다 쌓이고커지는속도가 더큰것같습니다
남자들이원래 감정을어루만져주는일에 서툰줄은알지만 남편의남탓은 이제도가지나친것같아요
다들 이렇게버티고사는건지 만약그렇다면 대체무슨이유로버티고사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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