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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마음인가요.....?
게시물ID : love_12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칩매니아
추천 : 2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1 1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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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여자구요
남자친구랑 한 일주일전에 헤어졌었어요
남자친구 잘못으로 싸웠었는데 제가 다음날에 출근도 해야하는데 다그치는게 피곤했던지 남자친구가 이별을 말하더라구요
원래 화가나면 말을 격하게 하는 사람이라..... 격한 말로요

저는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했기에 일주일 내내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애썼어요
카톡 차단했길래 메일도 보내보고.....
수신은 했지만 답장은 없길래 하루이틀에 한 번 씩 보내보고....
욕이 섞인 답장이 와도 끊임없이 다시 설득해보려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그냥...... 지친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그 뒤로는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 이틀? 사흘 뒤에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받았었고
서로 합의하에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둘이 너무 안 맞아서.....
남자친구도 인정했어요 저는 남자친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래요......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보자길래 한 일 분 만나고 저 먼저 돌아서서 왔어요
마음 정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연락하고 얼굴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굳은 마음으로 돌아서서 왔어요
싸우고 헤어지자 막 그런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정말로 헤어져본건 처음이었어요

몇십분 후에 메일이 오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다고 한 번만 봐달라고 난 너말고 다른여자 안 보인다고.....
사귀는 내내 단 한 번도, 심지어 자기 잘못일때도 자존심 굽히지 않으려 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너무 약해졌어요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말을 들으니 정신이 나가버렸어요

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고 남자친구는 거의 연애 초기때처럼 잘해줘요
많이 예뻐해주고요......
그런데 제 마음은 왜 이럴까요
분명 일주일전만 해도 제가 너무 원했던 일인데......
이 사람 옆에서 잠이 들면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해요
이 사람이 안아주면 마음이 편해지고요.....
사랑을 나눌때도 이 사람이 나를 봐주는 따뜻한 눈빛이, 날 배려해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행복해요

그런데 왜 이럴까요 제가 미친 것 같아요
더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냥 예전과는 달라요 행복은 한데 불안하고
따뜻하긴 한데 예전만큼 설레지가 않아요....
실컷 안고 스킨십해놓고 이런 생각 하는 제가 진짜 미친x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별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싸운것도 아니고 둘이 너무 잘 지내는데 이별을 말하는것도 웃긴 것 같고.......
또 이런 생각 하다가도 남자친구가 안아주고 이뻐해주면 마냥 좋다고 웃어요
제가 쓰레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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