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린 이제 곧 헤어지겠지
나도 알고있고 너도 알고있는 그 마음
니마음 다 알지만 난 잡아줄 수 없어
넌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떠날 수 있다는 나의 말을 싫어했지
사랑하는데 어떻게 떠날 수 있냐며
내가 너와 함께하기 이전에 널 좋아했지만 친구라는 모습으로
니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긴 시간동안
나는 네게 웃음지으며 내마음 숨기고 친구로 옆에 있어줬다는걸 알았을때도 넌 날 이해하지 못했지
어떻게 내게 표현하지 않을 수 있냐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너의 말 너의 마음 다 알아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널 위해 보낼 수 있다 말했을때
아직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을때
너가 원하는 말을 알지만 난 똑같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어
너가 정말로 듣고 싶은 말이 뭔지 알지만 할수없어
내가 너와 연인이라는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었을때 너무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어
단 한번도 누구와 100일도 넘겨본적 없는 내가
너와 함께한 2년이 넘는 시간들이 나에겐 매일매일 기록이고 새로운 설렘이였어
넌 항상 내옆에서 내가 보는걸 같이 바라보길 원하고 네가 보는걸 나도 같이 바라보길 원했는데
난 언제나 모든걸들을 나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니가 함께하려던 마음까지 부정하며 상처만 줬던거 같아
그리고 내 오만과 아집에 숨어있는 내게 넌 한번 더 나에게 손 내밀어줬었고
우리가 다시하게 되었을때 난 네가 받은 상처는 그냥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했어
내가 널 밀어냈던 이후 내가 하는 행동과 말 속에서 내가 또 떠나려하는건 아닌지 불안해하던 니 모습은 보지도 못하고
너의 불안함을 없애기 보다 나 때문에 불안해 하는 널 떠나주는게 니가 행복해지는 것이라면 난 떠날꺼라고
또 그렇게 네게 상처만 안겨줬어..
그리고 나로인해 많이 지친 니가 다시 한번 내게 손 내밀었지만 난 너의 손을 잡을 가치가 없는 사람인거 같아..
그러니 손 내밀어 주는거 이제 그만해도돼
아마 내가 또 그 손을 잡아도 니가 내밀어준 그 손의 의미를 난 깨닫지 못하고 상처주게 될테니까
이렇게 끝까지 이기적으로 굴어서 미안해
넌 미안하다는 말 보다 다른 말을 해주길 원하지만 난 미안하다는 말만 하게돼
괜찮아질꺼야 당장은 힘들겠지만 분명 괜찮아질꺼야
끝까지 못난 모습 못난 소리만해서 미안해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