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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속초에서 먹은 것들....(부제 : 속초원정대)
게시물ID : cook_189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사합니다..
추천 : 11
조회수 : 215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0/10 1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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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양양사는 백수입니다.
뜻 깊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속초로 먹부림 원정을 온다하여 작년 인천원정대 인원이 다시 뭉쳤습니다.
(인천원정대 : http://todayhumor.com/?cook_170508 )
송이 철이니(끝물이에요ㅠ아쉽ㅠ) 부모님이 따오신 송이도 몇 송이 준비해두고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친구들이 속초에 도착해서 점심은 바로 친구 한명이 엄청 좋아라 하는 물회로 스타트 했습니다.

KakaoTalk_20161008_184200222.jpg


제가 친구에게 소개해준 물회집인데 친구가 속초올 때마다 저기를 찾네요.
서울 올라가도 생각난다며.....
친구 두명이 왔는데 한명은 해산물을 못먹어서 육수에 국수말어서 먹었어요.ㅋㅋㅋㅋㅋ
친구를 위해 한명은 점심을 희생했네요.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맛있어요.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구요.
가격대비 엄청난 맛이냐? 사실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집들보다 여기가 회도 싱싱하고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다른데를 못간다는........
원래는 문어가 아니라 해삼이 들어가는 저날은 해삼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대신 문어를 넣었다고 했어요.ㅠㅠ
해삼 좋아하는데.ㅠㅠ 해삼이 더 비쌀텐데ㅠㅠ
아쉬웠지만 맛나게 먹고, 다른 배고픈 친구를 위해 중앙시장에서 닭강정을 하나 샀어요.
사진이 없네요. ㅁㅅ닭강정으로 샀는데 여름에 먹었을 때 맛이 좋아져서 친구들도 좋다고 샀는데
역시 ㅁㅅ은 ㅁㅅ. 제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네요. 저는 인천에서 먹은 닭강정이 더 맛났어요.

속초에서 지난주말 설악제 축제가 있더라구요. 몰랐는데 사람들도 많고 옷가게들도 세일도 하고 해서
친구들 춥다고 나이키에서 옷도 사고 좀 구경하다가 마트가서 소고기 샀어요.


KakaoTalk_20161009_182827993.jpg


집에서 좀 쉬고 소고기와 송이로 다시 저녁!
친구들은 송이를 못 먹어 봤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둔거죠.
소고기는 ㅇ마트에서 호주산 부채살로 준비했습니다..
돼지고기랑 먹는 걸 더 좋아하지만 역시 송이는 소고기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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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에 버터 넣고 마늘도 넣고

굽굽

굽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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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송이 구울 때는 마늘 안 넣고 구워야 향이 안 섞이고 좋은데
저렇게 구워도 좋더라구요.
고기랑 송이 구워 먹기전 송이 생으로 먹어보고 향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흙냄새도 나고 흙도 씹히고......갓에 있는 흙이 제대로 안 씻겼었는지 저도 흙 조금 씹었어요.
송이 기름장에 찍어먹으라고 깜빡하고 처음에 말 안 해주고 다 먹을 때 쯤 말해줬는데 엄청 욕먹었네요.
다음에는 송이는 기름장에 찍어 먹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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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술 안주는 육칼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네요.

이렇게 먹고 곱창전골 먹으러 간 건 비밀.
그런데 곱창 집 문 닫아서 벌벌 떨다가 들어온건 안 비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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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점심으로 먹은 닭갈비 3인분.
집에서 빈둥대고 바다에서 사진 찍다가 점심을 좀 늦게 먹게 되었네요.
3시 정도?
제가 고등학교 때 부터 친구들과 가던 닭갈비집.
양도 푸짐하고 맛있어서 친구들과 술 한잔 할 때 가끔씩 찾던 곳인데 오랜만에 갔어요.
한 6년 만에? 닭갈비를 먹으러 자주 가진 않아서....
오랜만에 가니 역시 맛나더라구요. 마지막에 밥도 하나 볶아 먹었어요.

축제 조금 구경하다가
5시 30분 쯤 먹은, 어제 먹으려다 실패했던, 곱창전골.
가게 외관은 굉장히 허름한데 속초에서는 유명한 곱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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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 2인분
전골 시키면 솥뚜껑 같은 판에 저렇게 나와요. 당면 부추 곱창 들깨등등 들어가구요.

닭갈비 먹은지 한두시간 정도 밖에 안 된지라 셋이서 2인분 시켰는데
우리는 우릴 너무 과소평가 했다며 역시 음식은 사람수대로 시켜야하는게 맞다면서 결국 또 밥까지 볶았네요.
그런데 이 날은 진짜 볶음밥이 이상하게 너무 맛이 없어서 조금 먹고 입맛을.ㅠㅠ너무 아쉬웠어요.
제가 2주 전에 갔을 때는 정말 맛있었거든요. 볶음밥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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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는 버스 8시 30분 차 예약이라 아쉽게 음료수로 건배를.
옆에 빨갛게 국물이 끓는 게 보이나요? 국물이 점점 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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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졸이고 졸여서 진하게 우려내서 먹었어요.
많이 안 졸이고 맑은 국물에 먹어도 존맛이지만 졸여서 먹으면 핵존맛.
곱창은 한번 구워져서 전골에 들어가서 풍미가 더 좋아요. 안에 곱도 엄청 실하구요.
다음에는 구이 2인분 후 전골 2인분 먹자고 약속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속초원정에서는 이렇게 먹었네요.
TV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맛집이 아니라 로컬맛집? 이라해야하나 그냥 여기가 고향인 제가 고향 친구들과 맛나게 먹던 식당들을 가서
원정대 친구들이 맛나게 먹어줘서 저도 기분 좋고 친구들도 만족스럽다고 한 원정이었어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었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에 맛난 한끼 하셨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낙산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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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
사진은 친구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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