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너무 기분도 나쁘고 멘붕이네요.
제가 3주전에 구두를신고 걷다가 발을 헛디뎌서 새끼발가락 뼈에 실금이 가서 깁스를 한 상태인데
직장이 산 중턱에 있어서 출근할때는 거의 콜택시를 이용했거든요.
개인적으로 택시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아서 이 지역 콜택시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고
평이 좋은곳을 골라서 거의 3주간 잘 타고 다녔고 기사님들도 다 친절했어요.
직장이 산 중턱이고 기본요금거리라서 욕먹을까봐 항상 긴장하면서 목적지 말하고 거스름돈도 안받고 잘 다녔어요.
근데 오늘이 콜택시 부르는 마지막 날이 될것 같은데 기어이 불친절한 기사를 만나고 말았네요 ㅠㅠㅠ
오늘 병원가서 사진찍고 깁스푸는 날이라서 반차쓰고 일찍 퇴근할 생각에 기분좋게 콜택시 부르고 기다리는데
5분이 넘도록 안와서 취소하고 다른회사 택시 부를까하고 생각하는데 택시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타자마자 목적지 이야기했는데 기사가 '하~참'하고 웃길래 민망해서 같이 웃었더니
왜 웃냐고 ㅋㅋㅋㅋ 그래서 기사님이 웃으시길래 따라서 웃었다고 하니까 막 짜증을 내기 시작하네요
자기가 9천원 거리를 급하게 달려왔는데 기본요금거리 말하니까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고 ㅋㅋㅋㅋ
(콜택시 회사에 전화할때 상담원이 목적지 물어봐서 목적지도 알려줬었어요)
이때부터 기분도 나쁘고 무섭기도하고 혼자객지에 나와서 다리다친것도 서럽고 눈물이 날거 같더라구요 ㅠㅠ
여튼 가는 내내 한숨쉬고 짜증내고 ㅋㅋ 내가 돈을 안준다고 한것도아니고 카드결제를 한다고 한것도 아닌데 ㅠㅠ
죄인이 된것처럼 뒷좌석에 짜져있다가 얼른 3천원 주고 '안녕히가세요'했는데 대꾸도 없고 ㅋㅋㅋ
콜택시 회사에 클레임을 넣으려고해도 객지에서 혼자살고 있는 여자라 우리집 위치도알고 전화번호도 알아서
혹시나 보복할까봐 무서워서 오유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