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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1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변할게없다
추천 : 10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10 06:16:59
말 그대로 내가 꿈을 꾸면 가끔은 그와 비슷한 일들이 현실로 일어난다.
그래서 가끔 너무 생생한 꿈을 꾸면 입단속을 하며 그 날 하루를 조심하기도 한다.
오늘은 아니고 어제의 내 꿈이 참.. 뭐랄까.. 무서웠다.
살면서 내가 꾼 꿈중에선 최고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랄까...
전 날 술을 진탕 마신 나는 갈증을 느끼며 일어났고
핸드폰을 확인 했으나 전 날 싸웠던 남친에겐 연락이 없었다.
일 하다가 오랜만에 집에 오신 아빠는 엄마와의 대화로 방 밖은시끄러웠다.
아빠는 갑자기 내 방문을 벌컥 열으며 뭘 설치하자 어쩌자하는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말렸던거 같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두 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바쁜가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끄러움에 잠이 깨버린 나는 내 방에 걸려있던 육각형 거울로 가서 내 얼굴을 봤다.
그런데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에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쇄골부터 해서 가슴팍엔 보랗게 물들어버린 멍이 수도 없이 있었고 그 때부터 쇄골 사이 가운데가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숨을 못쉬게끔 누가 목을 조른 것마냥.. 무언가 꽉 막힌 느낌이 났던 것 같다.
너무 놀란 나는 어제 집에 들어오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해봤지만 생각보다 얌전히 집에 들어왔었다.
내 기억은 그게 다였고, 딱히 들어오면서 누군가가 나를 해코지 할 일은 없었던거 같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혹여나 놓친게 있나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데, 다른 곳도 다친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팔이며 어깨며 이리 저리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추어 봤다.
휴 다른 곳은 안 다쳤구나..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 중 이상한 곳을 발견 했다.
내 목에 목젖이라 하나..? 그 부분이 뼈가 도드라져보일 정도로 살이 파여있었고 목에는 머리를 잘라내려했었던 듯 칼로 여러번 그은 흔적이 보였다. 아니 흔적이 아니라 누군가가 내 목을 베어버린게 확실 했다.
단지 뼈를 끊지는 못한 거 같은.. 뼈는 온전히 연결되어 있었지만 머리쪽 살과 목 밑 쪽 살의 연결 부분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도대체 누가... 나는 어떻게 살아 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엄마 아빠에게 내 목을 좀 보라며 소리 쳤다.
내 목소리가 나온건지 아닌지도 구분이 안됐다.
나는 끊어진 목을 부여잡고 붙이려고 애썼다.
내 목이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도와달라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선 쳐다보지도 않았다.
내 목소리가 안나오나..? 내가 보이기는 한 걸까..?
그러다가 잠에서 깼다.
일어나자마자 목을 먼저 확인 했다.
쇄골사이가 저려왔다.
거울로 다시 한번 직접 확인했다.
멍자국 조차 보이지 않았고 어제 집에 잘 들어온 내 기억이 맞았다.
그냥 단순한 꿈일꺼야..
하지만 다른 날보다 생생했던 이 꿈은 날 두렵게 했고 어제는 종일 집 안에서 잠으로 하루를 보냈다.
생생한 꿈 중에 이런 꿈을 꿀 때면 나는 그 날 하루가 마지막인것처럼 생각하고 지낸다. 물론 되도록은... 몸 조심도 하고...
설마하면서 너무 믿진 않지만 무서움과 두려움은 어쩔 수가없다.
우연이라고 치기엔 생각보다 꿈이 현실로 나타난 기억이 많기때문이라서...
하루가 지났기때문에, 그리고 혹여나 나에게 조만간 무슨일이 일어날까봐 하는 걱정에 이렇게 글로 남긴다.
출처 |
하지만 생각보다 별 탈 없이 먹돼놀이중인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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