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시장 근처에 새로이 중국집이 생겼습니다.

원례도 꽤나 괜찮은 중국집이었는데 갑자기 바뀌었더라구요

근데 들려오는 소문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오징어통짬뽕이 어마무시하다. 오징어가 아니라 강호동 오징어다. 야들야들 하다.

 

게다가 11월 30일까지 짜장면 천원 행사라더군요

그리고 6,000원에서 8,000원 사이 다양한 탕수육 시키면 짜장면이 공짜라니......

 

드림팀을 꾸렸습니다.

나름 좀 먹어봤다는 7인의 정예 식신멤머로 구성했습니다.

 

7명이서 6,000원을 내고

일단 각 오징어통잠봉 7개, 찹쌀탕수육, 크림탕수육, 깐풍육 3개에 덤으로 짜장면3개

뚜둥~

 

주문한 음식이 쏟아져 나오는 순간 전의를 상실, 떡실신

짬뽕에 올려진 거대한 강호동 오징어는 둘째 치더라도

기본적으로 양이 여느 중국집 곱배기 양이네요.

 

짬뽕은 훌륭합니다.

4,000원에 통어징어 한마리, 담치 담뿍, 작은 새우 담뿍

숙주까지 푸짐하게 곁들여져 나오는데 불향이 가미되서 좋습니다.

국물은 시원하구요

근데...근데...양이 너무 많습니다.

 

이어 쏟아져 나오는 탕수육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건 뭔가 잘못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덤으로 짜장면 3개에 결국 우리는 떡실신

 

호기롭던 자칭 식신들은 대부분 오징어의 벽도 넘지 못한채 장렬히 전사

다행스럽게도 신입 식신 두분이 압도당하지 않고 야금야금 해치워 나갔기에

탕수육에 짜장면 두그릇은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