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숙성글을 발견해 한번 해봤습니다.
원래 한우 채끝 2등급을 사서 해보려고 했는데 (숙성하기에는 한우 채끝 2등급이 제일 좋다는 말을 들어서...)
채끝이 다 팔려서 남은게 진짜 한우 안심 1++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5만원 어치 사와서 숙성 도전해봤습니다... 엄청 비싸더라고요..
4~5일 정도 지난 후에 구워봤습니다.
원래 2주 하려고 했는데 집에 달리 먹을게 없어서...
스테이크에 곁들일 당근 퓨레를 만들고....
아래는 당근 퓨레에 사용된 육수입니다.
지난 명절 때 선물 받았던 푸아그라...
처음엔 푸아그라 세트라해서 당연히 냉동 푸아그라가 있겠거니하고 구워먹으려했는데
오늘에서야 열어보니 테린만 들어있는 구성품이더라고요... 참고로 테린은 그냥 통조림으로
빵에 발라먹거나 그런 식으로 먹도록 가공, 조미된 푸아그라입니다.
사진에 알갱이가 있는건 제가 다진 양송이 버섯을 섞어줘서 그런겁니다.
완성짤... 사진 좀 잘 찍고 싶네여.
여튼 푸아그라에 곁들이려 준비했던 오렌지 콩포트.
사실 콩포트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한게
오렌지 과육부분만 도려낸 뒤에
레몬즙과 제스트, 오렌지즙, 설탕, 물을 넣고 빠르게 1분만에 끓여준거라서....
여튼 맛은 좋았습니다. 다음엔 채끝 사와서 제대로 숙성 도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