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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여보야
게시물ID : wedlock_5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려달라고쫌
추천 : 6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08 00: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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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유학온지 이제 막 4년된 학생이 뭐가 좋다고
당신 좋다는 키크고 멋지고 잘나가는 미국 남자들 마다하고 
아직 학사 졸업도 못한 직업도 없는 나랑 결혼을 하고싶었는지
너무나도 다른 문화도 이해해주려하고
한국음식도 좋아하고 한국말도 배우고 싶어하는 우리 여보.

늦게 퇴근해서 밤늦게까지 집에서 다음날 아이들 가르칠 것 준비하느라 바쁜 당신이 먼저 침대로 가고
내 과제하느라 한참 더 늦게 침대에 누웠을때
잠결이면서도 어찌 알았는지 내게로 와 내 작은 어깨에 당신의 머리를 올려놓으며 안아줄때
이게 정말 행복이구나 싶어

나는 참 복받은 남자야.
학교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해서 늘 같이 있으니까라는 핑계로
요즘 로맨틱한 시간이 너무 없었지?

오늘은 꽃 한다발 사들고 들어갈게.
데이트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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