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 인생에서 너무나 큰 일이 있었어요.
그걸 너무나도 잘 견디어 주었고, 그 때문에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였을거고, 몸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 회식자리에서 티도 많이 안내는 모습이 짠하면서 대견스러웠어요.
회식이 끝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당신이 우산 없는걸 알았고, 난 집이 바로 앞이니 당신이랑 친한 친구를 통해서 우산을 전달해주려 했으나 실패....
그래서 그냥 지하철역 근처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척' 했고, 지하철역 근처에서 '미안해요' 라는 말을 하고 난생 처음 당신 손을 잡았고 그 손에 우산을 쥐어주고 난 집으로 왔어요.
그대의 집까지 같이 가서 대려다주고 싶었지만 절대 부담은 주면 안돼기에...
그래도 오늘은 당신을 위로할 수 있었고,
칭찬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고맙고 주말동안 보고싶을거에요.
잘자요.
그대에게 띄울수 없지만 행복한 아재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