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회원가입없이 눈팅으로 봐오다가 제가 글을 남기게될줄이야.. 20대 초반 여징어입니다ㅠ
택시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

사고경위/

 9월17일 추석연휴때 가족들이랑 식사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던 택시 안이었습니다
동생과 저 단둘이 타고있었고, 동생과저는 뒷자석에 탑승했고
동생은 운전석 바로 뒷자석, 저는 뒷자리 중앙에 앉았습니다.
비가 엄청 많이왔던날이었고 제가 탄 택시는 부산 연산동에서 용호동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리를 잘모르는데ㅠ연산동 큰도로에서 우회하는길이었어요
(예를들면 용호동에서경대와서 남천동으로 빠지게되면 우회하는길,1차선에 커브각도가 큰? 그런 길이요)
우회전을 하자마자 저희는 바로앞에 멈춰있던 택시에 박았습니다
동생은 몸이 앞으로 쏠리고말았는데 저는 쿵 하는 동시에 튕겨서 조수석의자에 오른몸통으로 박치기를 날렸어요;;

택시아저씨들끼리 얘기를 하시더니 전화번호만 주고받고 각자 차로 돌아오셨고 저는 안에서 손목이 꺾인채로 들이받는바람에
손목 부여잡고 앓고있었습니다;
기사님이 가던길 마저가드릴까 병원으로 가드릴까 여쭤보셨고
손목이 부어오르길래 병원으로 가달라고했습니다.

근데 기사님이3만원 정도 드릴테니 병원 진료 받아보시라길래
너무 화가나서 아니 보험처리를 해주셔야지 그게 무슨말이냐고
그리고 지금 추돌사고가난건데 왜 그자리에서 보험을 안부르고 그냥 가냐 따지니 본인들은 둘이 합의를 보면된답니다
그러면 나는 어쩌냐고 사고접수가 안된건데 보험은 어떻게 처리하신다는거냐며 따졌고 기사님이 자신이 뒤에서 박은거라 자기가 가해차량이라 자기랑 이야기하면 된답니다.
그래서 택시번호 기사님전화번호 일단 기록하고 병원으로갔는데
보험을 당장 못해준답니다 연휴끝날때까지;;
오ㅐ그렇냐니까 원래 자기네들은 연휴에 사고접수가 안된답니다ㅋㅋㅋㅋ뭐 그딴보험이있냐고 말이되냐니 택시조합이래서
그럼 난 지금 경찰에 교통사고접수를하겠다하니
자기는 이게생업이고 벌점먹고 면허취소된다고 제발 사정을 하십니다;; 저도 현직요가강사 손목을 계속 쓰는사람이고 몸이재산인사람이다 그냥 못보내드린다 실갱이를했죠
월요일에 꼭 사고보험처리를 해주겠다 그때 보험이 안되면 신고를해도좋다라고 하셔서 일단 더 어떻게 할수없는상황이라 그렇게 하기로하고 응급진료만 받고 일단 나왔습니다

요기서부터가 멘붕 본얘기입니다))

월요일에 17일 응급진료를 왔던 대연동k정형전문병원으로 와서 외래진료를 들어갔습니다.
일단 온몸으로 조수석을 들이박아서 사고다음날인 일요일에
온 등이아프고 목이땡기고 죽겠더라구요
외래진료는 손목을 포함 척추과 신경과까지 진료를 보게됐습니다
각 부위에 CT를 촬영하고 진료를 보고있는데
척추과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됐습니다
척추 x-ray와 CT에서 작은 골절이 보인다고합니다
원래 입원은 예정에 없었는데 입원을해서 다른과진료와 함께 조금더 보자고 하셔서 월요일 저녁부터 입원을했습니다

입원하고 MRI까지 찍었습니다;
MRI촬영 사유는 골절의 크기가 작아서 CT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촬영한다고 하셨구요

입원해있는 2주동안 매 회진때마다 오셔서 하시는말이
자기는 이게 골절이라고 생각하는데 방사선과에서는 골절은 아닌것같다 라고 한다고 조금더 추가컷을 찍고 의사쌤들과 견해을 맞춰보겠다합니다.

마지막 퇴원하기 전 진료때 골절에 대한 소견을 말씀하시면서
하는말이 실금이 간것같다. 그릇에 이가 나가듯 뼈끝에 한조각이 작게 나갔는데 이건 골절이 아니다 라고 합니다
저는 뼈에 금이나 연결선상이 끊어지면 골절이지않냐 지금 뼈에 금이갔는데 골절이 아니란말씀이냐고 여쭤보니
지금 보이는 골절의 그림은 상하의 충격으로인한 골절모양이지
교통사고의 충격인 좌우의 충격의 골절은 아닌것같고
원래 갖고있던 골절이 사고로 인해서 발견된것같다 라고 하시는겁니다; 
저는 현직 요가강사이고 하루에도 몸을 배로쓰고 점검하는 사람인데 교통사고전에는 이런 통증도없었고
(입원해있는동안 잠을 똑바로 자질못했어요 움직이는데 아픔이없어서 진짜 골절이맞나 싶었지만 등에 무언가가 닿이면 우리우리해지기 시작하면서 아팠습니다ㅠㅠㅠ)
이게 어떻게 사고로인한 골절이 아닌지 그렇게 확답하시냐고
대답을 똑바로 안하시고 일단 소견은 그렇고
진단은 염좌로 나가지만 주수를 2주가 아닌 3주로 주겠답니다
이유를 여쭤보니 단순 염좌라하기엔 골절이 살짝보여 아까우니까
3주를 주시겠답니다ㅋㅋㅋㅋ
그당시에는 멘붕이 터져서 일단 어벙벙 나왔어요
다음날 퇴원했구요

퇴원후 제 개인보험에서 연락이왔고 상황설명을 해드리니 펄쩍펄쩍 뛰십니다. 진단서에 뭐라고 적혀있냐 물으셔서 저도 그제야 진단서를보니 죄다 염좌입니다;; 골절에대한 일말의 언급도 없어요

상황이 잘못돌아가고있는걸 느끼고 오늘아침 병원에 찾아가서
영상자료를 요청하고 다 받아들고 저희집에서 원래다니는 친분이 어느정도 있는 병원으로 자료를 다 들고 찾아갔습니다(정형외과)

CT MRI 자료 모두 중간컷들이 없고 파노라마처럼 여러컷들이 이어져야하는데 중간에 사진들이 다 어디가고없다는겁니다;
제가 말했던 부위는 지금 사진으로는 볼수가없대요;
옮긴병원원무과에서 k병원 원무과로 연락해서
제 진료차트에있는 기록되어있는것들을 요청했는데 없답니다 깨끗하답니다;
무ㅓ 그렇게 옮긴병원에서는 별다른 진단없이 헛걸음으로 돌아나왔는데 너무 멘붕이네요

일단 조언구합니다ㅠㅠ

1.늦게라도 사고접수를 할생각입니다.
10/11일에 예약되어있는 k병원 진료목적도 골절경과로 인해서 잡혀있는 예약인데 기록이 없을수가 있는것인지

2.사고진단에 골절을 내리는걸 바라는게아닙니다 개인 보험청구때문이에요; 이게 도대체 병원입장에서 리스크가 따르는일인지

 3.몰라 걍 다 멘붕이에요..; 어떻게처리하는게 좋을까요

(말을 붙이자면 입원해있는동안 병실사람들도 저의사 도대체 뭐라는거냐고 왜자꾸 골절이랬다가 아닌것같다하고 그러는거냐고 여러사람 있는곳에서 말을 계속적으로 번복하셨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