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길어서 스압이기에,
고민끝에 결론부터 올립니다.
이 글의 맨 처음과 끝 부분만 읽어주셔도 이해가 가실 수 있게 작성했습니다.
지금 4월 22일 현재 실종자 가족대표, 학부모 대표는 이 분입니다.
지금 기사 및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송정근이라는 사람은
현재 실종자 가족대표가 아닙니다. 이 사람은 사고 초기 16~17일에 대표를 맡았다가 물러난 사람입니다.
정치인 논란, 유가족 아니다는 등의 논란으로
이미 진작에 실종자 대표에서 물러난 송정근 씨.
그에 대한 논란이 왜 3, 4일이 지난 지금에
다시 언론에서 기사화를 하고 있는지...
이것은 엄연한 뒷북기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실확인 보다는,
언론의 이 뒷북기사가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퍼져나가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어떻게하면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뉴스이자 관심사이고,
사고 원인 분석, 정부 당국의 대처 미흡 등만을 다루기에도 뉴스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왜 이런 소식을 논란의 중심으로 만들려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글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본문 글,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도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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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오베에 올라가 있는 엠제이vv님의 글
실종자가족 대표 , 알고보니 유가족 아니다..?
를 지금 읽었습니다.
(엠제이vv님께 죄송합니다. 님을 탓하기 뒤한 저격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히려 님의 글을 보고 문제인식을 하게되었습니다. 마음 상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 글에서 인용한 기사를 검색해봤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유가족 아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는 정치인?'
스포츠서울 | 이현용 | 입력 2014.04.21 22:37
[스포츠서울닷컴ㅣe뉴스팀] 실종자 가족 대표가 정치인으로 밝혀져 실종자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남성이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사회를 보기도 했던 송정근 씨는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다.
|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씨가 유가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 씨의 가족은 없었다. 이 사실을 안 실종자 가족들은 분노했다. 송정근 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 뿐만이 아닙니다.
Daum뉴스검색에서 "실종자 대표" "실종자 가족대표"를 검색하면,
갑자기 어제 21일 오후 부터 송정근 씨에 관한 논란의 글이 쏟아집니다.
지금 22일 오전 5시경 기준 검색입니다.
대략 어제 21일 오후 4시정도부터 지금까지,
"실종자 대표 송정근, 유가족 아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사들에서 강조하는 점은 대부분
"실종자 가족대표인 송정근 씨, 송정근 씨가 유가족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였다가 사퇴한 사람이다."
입니다.
송정근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지금 제가 주목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전 한나라당이다.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등등의 내용은
기사를 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릴 부분은
바로, 제가 맨 위의 기사글에서 노란색 음영처리한 부분입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사회를 보기도 했던 송정근 씨는
보이십니까? 모두 과거형입니다.
제가 이런 의문을 가진 이유는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이 초반에 실종자 대표였던 송정근 씨는
이미 사고 발생후 며칠되지 않아 정치인 논란이 일어나서,
송정근 씨는 실종자 대표에서 물러났고,
지금의 실종자 대표, 사회자 분은 다른 분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생중계되는 방송 영상들 속에서 제가 들어서 기억하는 것이었고, 그 분의 성함이나 신원에 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었기에,
불명확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검색을 했습니다.
서울신문 | 입력 2014.04.22 03:02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를 방문했을 당시 실종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가족대표 자격으로 사회를 봤던 송정근씨가...
송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인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았었다. 박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일단 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16일부터 17일까지 2일 동안은
송정근 씨가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역으로 16일 사고 당일부터의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일단 "송정근"으로
뉴시스 | 배민욱 | 입력 2014.04.16 23:17
이날 회의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안산 단원갑 김명연 의원과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대표로 송정근 목사 등이 참석했다.
MBC | 문연철 기자 | 입력 2014.04.17 07:03 | 수정 2014.04.17 13:39
◀ 송정근/세월호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 ▶
2014/04/18 학부모 대책본부의 송정근씨는
"송정근" 검색에서 학부모대표, 실종자대표라는 단어는 17일 이후 없었고,
대책본부라는 단어도 18일 이후에는 없었습니다.
동명이인인 MBC 송정근 기자의 기사만 검색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송정근 씨가,
3일이 지난 21일 오후부터 정치인 논란, 유가족 아니다는 내용으로 기사화되어 올라오고,
온라인 여론과, 트위터 등의 SNS등으로 확산되면서,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였다.', '예전에 한나라당 출신이다' 등
지금 실종자 구조, 생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무의미한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18일 이후 송정근 이라는 이름이 뉴스에서 사라진 3일간,
그리고 제 기억속에의 생중계 영상속에서의 다른 한 분이 나타난 시점을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별도로 촬영한 해저 영상을 상영할때,
2차 영상이 든 캠코더를 TV조선 PD가 들고 사라졌을때 "캠코더 가져오라"고 외치던 분,
그 후 학부모 분들께 각 반별로 정렬을 부탁한 분.
기억나십니까?
'실종자 대표'라는 뉴스에서 다시 송정근 이라는 이름으로 도배되기 직전인
21일 오후 3시경의 기사들에 주목했습니다.
뉴스검색 2페이지입니다. (5시 45분 기준)
두 번째 기사 카테고리, 관련기사 15건이 있는 곳이 보이시나요?
머니투데이 | 진도 | 입력 2014.04.21 15:41
[사진]브리핑하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오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대표가 사고현장 및 구조현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고 있다.
입력2014.04.21 (20:46) 오늘(21일) 오후 2시 실종자 가족 대표단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로 이 분입니다.
제 기억속의, 체육관 영상속의 그 분.
해저영상 상영, TV조선 PD의 잠적... 그리고 학부모 정렬
등록시간 : 2014/04/19 13:16:35 이었습니다.
자, 지금까지 확인 된 것은
4월19일부터 4월 22일 현재까지 이 분이 실종자 대표, 학부모 대표라는 것입니다.
(편의상, 이 분의 성함을 알기 전까지는 "파란점퍼 분"으로 약칭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거기에 덧붙일 제 기억은
이 당시 전후한 생중계 영상에서(국민TV, 팩트TV, YTN 중에 하나일텐데 기억이...)
그 이전 대표(송정근 씨로 추정됩니다.)가 유가족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어서, 대표가 바뀌었다는 내용이
이미 나왔었습니다.
시점별로 정리해보면,
1. 4월 16일 사고 발생 이후, 송정근 씨가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음.
2. 4월 17일 박근혜 방문 시, 송정근 씨가 가족대표자격으로 사회를 봄.
(미싱링크) 3. 4월 17일 어느 시점~4월 19일 어느 시점 사이, 송정근 씨의 신분이 논란이 되어 대표에서 물러나고,
파란점퍼 분이 실종자 대표를 맡음.
4. 4월 19일 오전 해저영상 발표, 학부모 정렬 등의 사회를 파란점퍼 분이 맡음.
5. 4월 21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 발표, 실종자 가족 대표단 파란점퍼분이 대표.
이제 미싱링크,
송정근 씨가 이미 논란이 되어 물러났고, 그것이 언론에 전해졌었다는 것,
그리고 파란 점퍼 분의 성함, 유가족인지 여부만 찾으면됩니다.
이 미싱링크는 여러분께서도 함깨 찾아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 5시경, 이 부분까지 글을 작성한 지금시각이 6시 49분,
혹여나 제가 틀린 사실을 전하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하려다보니 쉽지 않네요.
일단 글을 올리고, 수정 및 댓글로 추가하려고 했는데, 조금만 더 달려봅니다.)
다시 기사검색을 진행해봅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14.04.20 16:07 | 수정 2014.04.20 22:08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가족 대표들은 정부에 조속한 구조작업과 합동분향소 설치 등을 요청했다.
미디어몽구의 영상이 올라온 기사입니다.
이를 통해 추정할 수 있는 것은, 4월 17일 당시에도 실종자가족대표가 송정근 씨 한 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전해서 논란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기사 자체가 뒷북 기사라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I love NBA
(수정)실종자 가족 대표가 정치인이었네요..... 지금 얘기가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실확인 후 정정되는 것보다는,
언론의 뒷북기사가 퍼져나가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알싸I love soccer
[단독]실종자 가족 대표, 알고보니 정치인
이 글은 아직 수정이 안되었습니다. 다만, 댓글에서 힌트를 하나 찾았습니다.
"????? 그 머리 벗겨지고 안경쓴 아저씨요...?????? 실종자 삼촌이라고 하셨는데......"
파란점퍼 분이 실종자의 삼촌이라는 댓글
찾았습니다!!!!!
송정근 씨가 이미 17일 박근혜 방문 이후 사라졌다는 기사. 사라졌다면, 당연히 대표에서도 물러났겠지요.
"불신은 어떻게 시작됐나?"…실종자 가족의 48시간 (종합)
기사입력 : 2014-04-20 14:46
1분 1초가 아쉬운 현장, 자신의 이익(?)만 쫓는 행동도 실종자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대부분의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초반 피해자 대표를 자처한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었다. 그 때,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한 남자가 대표를 맡겠다고 말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왔을 때 옆에서 박수를 크게 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안산시 도의원에 출마한 S였다. 그의 행동은 다분히 정치적이었다. 물론 정체가 탄로난 뒤 후보 사퇴를 했다. 한 학부모는 "만약 그가 선의로 찾아 왔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면서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느낌"이라고 분노했다.
일단 17일이후 송정근 씨가 대표에서 물러난 것은 맞고,
아래 송정근 목사님 쫓겨난거 맞음 (투표율이권력님 글)
등록시간 : 2014/04/20 18:43:31
지금 jtbc뉴스보니까
송정근씨 나오네요 도로에서 뭐라뭐라하면서 합류하려다가 유가족들 항의 거세게 받고
멋적게 웃으면서 뒤로 쫓겨나네요 진짜 한숟갈 얻으려는 파렴치한 같으니라고
이 글이 맞다면, 실종자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하려던 새벽은
20일 새벽이니깐, 이때도 이미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 정체가 드러나서, 쫓겨난 상황인 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대표 송정근 씨는 실종자와 관계 없는 정치인 ‘학부모들 ’격양‘
승인 2014.04.21 21:04:14
제목만 보면, 지금 현 상황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기사를 보면,
송 씨는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파문이 확산되는 내용은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 씨의 자녀 등 가족이 없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실종자 한 가족은 누구랑 통화하면서 ‘내 정치생명이 끝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고 말 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제가 조사한 것과 합쳐보면, 가족들의 분노는 그 당시이지,
이미 지금 시점에서는 가족들에게 이 사안은 더이상 신경쓸 사안도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기사하단에는 송정근씨의 예전 사진(언제적 사진인지도 알수없는)을 게재하면서
▲ 송정근 씨
정작 기사 상단에는 어이없게도 현 대표인 파란점퍼 분의 사진을 게재해놓고 있습니다.
▲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실종자 가족들 과 대화중인 대표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다?
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이 글귀를 눈여겨 볼까요?
그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이 기사와 사진을 조합해서 송정근 씨가 지금도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미싱링크. 제 능력부족으로 아직 이 파란점퍼분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어느 실종자의 가족분인지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당시에 송정근 씨의 신원에 대한 논란, 이후 사퇴에 대한 당시 언론의 기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찾은 것은,
송정근 씨의 신원이 드러나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이미 그당시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났고,
그에 따라 송정근 씨는 사퇴하고, 새로이 파란점퍼 분을 비롯한 가족분들로 대표단이 꾸려졌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제가 찾은 내용만으로도,
지금 송정근 씨에 대한 기사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뉴스의 조건중하나인 그 시의성,
그리고 정확성에 문제가 있는 기사들입니다.
이미 다 지나간 사안을
3, 4일이 지난 지금에 와서 논란을 만들어 내는 기사,
위의 왜곡기사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리고 그 기사를 바탕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논란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
심지어 일베와 일부 사이트, 트위터 같은 곳에서는 이런 내용을 빌미로 해서,
또다시 실종자 가족에 대한 비난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굳이 클릭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송정근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예비후보였다는 점을 들어서
"거봐라. 역시 가족들의 목적이 불순했다. 역시 좌빨 선동가가 있었다."
등의 논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이
다름아닌, 저들이 말하는 "선동"입니다.
이런 선동에 휘말리지 않아야 합니다.
일베의 선동을 막아야합니다.
부디 우리 오유에서부터라도,
이 사안을 바로 보고,
제가 조사한 내용이 전해져서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으면 합니다.
새벽 5시에 시작한 글, 지금시각 7시 22분,
일단 여기에서 일단락 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출근길에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월호 실종자분들이 부디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4월 19일 4.19 53주년 범국민대회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