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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일본에 갔을때 겪었던 일 - 불쾌한 일은 아님
게시물ID : menbung_38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ngdori
추천 : 1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06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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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중학교때니까 꽤 지난 일입니다.
가족이 다 같이 비행기표가 가장 싼 후쿠오카로 가서
렌트카로 5박6일 여기저기를 다니는 여행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는데
부모님에게는 맨붕인 일이었을듯 합니다.


#1. 자동차로 아버지가 어디를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길을 헤메서, 공중전화 박스 (쏄폰이 없던 시절임)로 전화를 하러 들어갔는데,
왠 벽에 야시시한 여자분들 사진과 전화번호가 포스트잇 같은 스티커 형태로 사방에 다닥다닥 붙어있었음.
어머니가 황당히 그러나 재빨리 스티커를 막 떼기 시작하시는데, 너무 많아서 다 못떼고, 나는 다 봤지롱.

#2. 아버지는 여행 스타일이 몇시간 운전해서 사진찍고 바로 이동하는 스타일이셔서
여러곳을 가기는 가는데, 장거리를 많이 갔습니다.  하루는 목적지를 너무 길게 잡고, 운전을 너무 많이하셔서
피곤하신 아버지께서,  첫번째로 나오는 호텔에서 자자! 하셨습니다.

첫번째 나온 호텔은 차를 1층에 주차를 하고, 옆에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는 구조였는데,
우리가족이 방을 원한다고 하니까, 일하는 사람이 곤란해 하더군요.
우리도 일본말을 못하고, 일본사람들 영어도 못하고, 서로 딴소리 하다가,
방을 보여준다며 앞장서서 올라가는데,...
우선 불빛이 뻘개..  천장에는 천 쪼가리가 달려있고.. 점점 올라 가다보니, 향을 피웠는지 냄새도 조금 이상한거 같구..

그래도 피곤하신 아버지가 왠만하면 그냥 참고 자자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샤워실 한쪽 벽이 유리 였슴다.  밖에서 안에 샤워하는 것이 다 보이는 구조.

오우, 노~  이건 안되겠다. 하시고 나왔죠.

#3. 그리고 좀더 달리다가, 드디어 이상한 냄새도 안나고, 뻘건 빛도 없는 괜찮은 곳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모두 씻고 과일이든 뭐든 먹다가,  TV를 틀었슴.  어머니가 채널을 돌리시는데,
갑자기 신음소리가 나오고, 화면은 살색 모자이크가 잔뜩...  TV안보고 모두 잤습니다.

#4. 아, 그리고 일본에서 7-11하고 Lawson등등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몇번 사먹었는데,
여기에 잡지랑 만화도 팔더군요.  근데, 잡지 커버에 비키니를 입은 입흔 여자들이 있는 만화가 있는 거에요.
어떤 아저씨가 읽고 있길래, 나도 옆에서서 잡지를 한개 들어서 봤는데, 오.. 이거 완전 19금이잖아 !?!?!
그 아저씨랑 같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옆에서 사이좋게 같이 봤음.

나중에 고속도로 휴개소 식당에, 그냥 쉬엄쉬엄 읽으라고 비치해놓은 잡지 사이에 아까 봤던 그런 성인잡지 발견.
.. 역시 변태국은 달라 ..


개인적으로는 일본사람들이 친절했었고,  영어는 지지리도 못했고,  야한것은 넘처 났고,  가끔 이쁜 처자들이 보였었습니다.
오사카 까지는 갔었는데  도쿄를 안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한산했음.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다녀왔던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은 방사능 걱정에 안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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