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감독의 아드님이 연출한 영화죠.
그래비티의 외전 격인 아닌가크(아닌강) 단편 연출자이기도 하고.
제작도 그래비티 감독이라는 말에 솔직히 기대하고 보러갔습니다.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음? 합니다.
쫓고 쫓기는 그런 긴장감 같은 건 꽤 느껴지긴 한데, 근데 뭐랄까 전체적으로 좀 싱거워요.
클리셰를 피하고 싶어서 용을 쓰는 느낌도 꽤 느껴집니다.
기존의 범람하는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겠어! 하는 의지? 같은...
그리고 감독이 여백의 미, 고요한 느낌 그런 걸 좀 좋아하는 거 같네요.
뭔가 광활하고 적막합니다.... =_=
이렇게 쓰니까 되게 지루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그럴 수도 있고...;;;; 아... 저도 혼란스러움;
아무튼 제가 느낀 감독의 메세지는...
'사람'인 불법이민자보다 '개'인 내 가족이 더 소중한 미국의 어느 한 보수주의자(하는 짓은 막말로 꼴통;)를 보아라.
였네요...
그 보수가 옳다 그르다 까지는 못 읽겠어요. 그냥 여기 있다... 봐라~.......
솔직히 추천은 못 하겠습니다.
옆에서 보던 한 커플은 다 보고 일어나면서 똥망작이라고 했어요...
저도 똥망작까진 아니지만... 그냥 한 습작 정도를 보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