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고양이는 지금 제가 사는 집주인 아주머니 고양이였는데 아주머니가 고향으로 내려가시면서 고양이는 제가 맡게 되었어요 이렇게 된게 그럭저럭 반년이고 아주머니가 새끼때 데려오신걸 합하면 한 일년정도 됩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너무 불안해 합니다 새끼때 고양이를 잘 모르시는 아주머니가 목줄도 묶고 간식은 아예 안주고 사료도 빼먹기 일쑤였긴 하는데 (생각해보니 가끔 잘못했을 때 때리려는 제스쳐를 하기도 했네요) 이제는 저랑 제 남자친구가 같이 돌보면서 전혀 그런일은 없어요 밥도 좋아하는 사료로 꼬박꼬박 주고 간식도 주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해주고 거의 매일 놀아주고 합니다
그런데도 고양이가 점점 더 불안해해서 예전에는 쓰다듬으면 그릉그릉 하는 소리라도 냈는데 이젠 아예 쓰다듬지 못하게하고 맨날 사람만 보면 도망가고 불안해 합니다
이런 생활이 반년정도 이어지다보니 뭔가 잘못하는건가 걱정이 되네요 지금 생각하는 이유는 남는방이 하나 있어서 거기에 숨숨집 같은 고양이 물건들을 놓았는데, 사실 그 방이 다른 방 사이에서 복도같은 역할을 하는 방이라 그런건지 그럼 캣 타워라도 구해봐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감이 안잡히네요
배고플때만 다리 사이에 알랑거리고 밥 다 먹으면 다시 사람 피해 도망가고 숨기 마련입니다 저랑 남친뿐 아니라 모두에게 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