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baby_16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크레파쓰
추천 : 3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04 18:40:02
자유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면허 딴 지 아직 두달이 채 되지않았음.
1년 된 소중한 울 신랑의 붕붕이는 수동 코스.
두달동안 피나는 연습으로 드디어 시동을 꺼뜨리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신랑은 절대 혼자서 붕붕이를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하지 않음.
차로 5분 거리 마트를 가도 애들 집 보라하고 옆자리 동승함.
사실 아직 차선이나 신호 보는 게 미숙해서 혼자 운전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도 사실임.
배경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지난 주말 외출하러 준비하는데 7살 큰애가 둘째한테 자꾸 심부름을 시키는 것임.
둘째 옷 입히느라 바쁜데 자꾸 언니 양말 가져와 하고 있길래 니 건 니가 가져오라고, 니 옷도 혼자 못 가져오냐고 핀잔을 줌.
첫째는 샐쭉하게 눈 한번 흘기고 양말 찾으러 감.
근데 내심 분했던 모양임.
들어가다 말고 나와서는 큰소리로
"엄마는 운전도 못하면서!!!"
하고 소리를 지름.
그러나 본인은 전날 신랑에게 백점짜리 운전을 했다고 칭찬을 들었음.
30분 넘는 시외 장거리를 완벽하게 끝내고 자신감이 하늘을 뚫기 직전이었기에 코웃음 치며 엄마 이제 운전 잘 한다고 한마디를 해주려 했음.
근데 반박하기도 전에 애가 다시 소리침.
"아빠 옆에 안타고 있으면!!!"
난 반박하려 입 반쯤 벌린 그대로 굳어서 짜게 식음.
이런 게 팩트폭력이구나 실감함.
겁나 아팠음. 근데 반박할 수가 없음. 맞는 말이니까.
신랑은 배를 잡고 웃음ㅠㅠ
젠장.
신랑이 6개월만 같이 타고 6개월 후에 혼자서 나가보라 했는데 오늘부터 카운트다운 들어갈거임.
6개월 뒤에 보자.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