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도 일본사람과 결혼하고
절친도 일본사람과 결혼 및 저도 일본에 대해 좋아해서 일본을 자주 들락날락 거립니다.
심지어 이번주 금요일에 또감 ㅋㅋㅋ
인증으루 저번달에 간 일본 오사카행 티켓 먼저 보여드릴께요
1) 오사카 시장스시 - 혐한
오사카에 가서 맛집 검색을 하니 한국에서 유명하고 티비프로그램에서도 잘나오는 쉐프님이 자주 들린다는
'시장스시' 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먹었는데 찡할정도로 와사비가 많은건 다들 들으셨을 거고
?? 할정도로 너무 매워서 뱉어 냈습니다. 와사비가 너무 많다고 더듬더듬 미숙하게 말해도 "아아- 그렇습니까" 라고 말해버리고 끝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자친구랑 둘이 세접시인가 네접시 먹고 나와버렸어요. ㅋㅋㅋ...
물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구석에 자리를 줘서 여종업원이 여기까지 안옴...
알고 봤더니 이게 이번이 아니라 적어도 몇년동안 알음알음 알 사람만 안거더라구요.
2) 신주쿠 꼬치골목 (골든거리) - 혐한가게 다수
선술집 스타일로 작고 작은 가게들이 모여서 만든 거리입니다.
일찍 닫는 일본 가게와는 다르게 오래오래 영업 + 유명세 믿고 가봤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조심하셔야 할게 혐한가게들이 많아요
당장 네이버만 검색하셔도
-앉으니 인상을 팍 쓰셨다
-여러나라의 화폐가 있는데도 한국껀 걸려있지 않았다
-대놓고 한국사람은 안받는다
라는 후기가 많아요. 도쿄 가시는분들은 주의하세요.
실제로 작은 가게들이 여러개가 있어서 (고급 포장마차 스타일이에요)
어디어디가 혐한이에요! 라는걸 말하긴 그렇지만 저도 입석거부는 당했습니다..
3) 오사카 우오신스시 (어심 스시) - 애매모호
일본어 메뉴판 + 한국어 메뉴판 가격 다름
여기도 가봤는데 솔직히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맛있지 않았어요.
메뉴판 다른건 두종류를 안봐서 솔직히 모르겠고
1층이 회전초밥st이고 2층이 연회음식 이런거던데
2층에 카운터분이 일본어 못한다고 무시 + 1층에 대놓고 구석이랑 막내배치.. 결국 맛없어서 그냥 나왔어용
4) 후쿠오카 유후인역 카페 " 유후후" - 대놓고 혐한
커피 + 푸딩집인데 한국인오면 비꼼 + 반말.
사촌언니랑 료칸가보는김에 일본어 실력 늘리겠다고 내가 주문한게 화근이었나봄.
다행이 언니가 뭐라고 따지니까 갑자기 45도 인사하면서 죄송하다고 ㅋㅋㅋ어이가 아리마셍
한국와서 매우 기분나빠 검색해보니 원래 혐한이라고 ^^...
푸딩스푼주면 먹는부분 손으로집어서 꺼지라고 내밀고
몇명인데 그거시키냐고 비꼬고 가끔 중얼거리면서 욕합디다
========================================
솔직히 몇몇 혐한 가게... 몇몇 이라 하기엔 은근히 티내는 사람도 많았고, 가게도 많았지만
길에서 한국인이라고 시비 걸리다 일본에 정이 뚝떨어지면
그때마다 넘나 친절하고 맛난 가게들이 절 반겨줘서 겨우겨우 이미지는 평행선을 이루고 있어요.
오사카 시장스시 먹지 말구 차라리 맛도 서비스도 좋은가게로 가십셔 ㅇㅅㅇ!
여긴 오사카에 있던 튀김가게에여. 현지인들만 아는 맛난가게.
미슐랭 투스타도 받고 튀김을 하나하나 주시는데 개인마다 먹는 속도에 따라서 주시는 속도도 다름
그리구 매우 존맛이었다.. 일반 튀김이 아니였움.. 아직도 맛을 못잊음
도미밥도 매우 신선한 맛이었음.
도미밥 나오면 찍으라고 밥통들고 우리앞에 기다려 주시구,
다 먹고 나면 이게 재료라고 보여주신후에 하나하나 뭔지 설명도 해주시고
오히려 외국인이라고 문밖까지 나와서 아주머니? 부인분이 인사까지 해주세여.
재방문의사 이백퍼
여기도 오사카에 있던 현지인들만 아는 맛난가게! 우니! 연어! 맥주!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어서 줄서있는사람 모두가 일본사람.
포장마차 스타일인데 저긴 주방이구, 옆에 테이블만 좌르르륵 있어서 무.조.건. 합석을 해야하는 시스템.
일끝난 회사원들이 주로 서서갈비집 포장마차 st로 먹는데, 같은 테이블의 젊은 남자회사원들도 더듬더듬 말걸어주시고
아사히 맥주한병도 사주셨어여 ㅎㅅㅎ 가게주인 할아버지도 부산의 자갈치 시장을 다녀왔는데 좋았다고 말해주신..
혐한 가게도 많지만
그만큼 외국인이라 신경 써주시고 좋아해주시고 조심스럽게 대해주는 가게도 많은듯...
모든건 다 제 사비고 광고가 아님미다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