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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되어버릴 거라곤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게시물ID : gomin_1663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탈
추천 : 6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0/02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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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 내가 어른이 되면
적어도 이런 모습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했던, 결국은 실패한 결혼이 문제였을까요
내가 정말 사람을 잘 못 봤던 것 같아요
헤어지고 남은건 몇백만원의 휴대폰 요금
백만원대의 3금융 대출금
내가 한 잘못도 아니었던 벌금
아픈 몸
 
 
잃어버린 것 중 가장 힘든 부분은 가족이에요
너무 가족들을 힘들게 해서 이젠 연락조차 할 수가 없어요
같이 살던 시절 외출조차 하지 못하게 해서 친구도 다 잃었어요
사회성도 다 잃었구요
 
그렇게 5년을 같이 살았어요
그러다 일련의 사건으로 얼마 전 헤어지고
거의 맨몸뚱이로 집에서 나와
이렇게 지낸지가 어느새 한 달이 되어가네요
 
내 인생 되찾아보려고, 남들처럼 다시 살아보려고 아득바득 애써봐도
나는 역시 이용당하는 측의 사람인가봐요
 
이런 저런 사정 설명하자면 글도 너무 길어질 것 같고 ..
 
아무튼 남은게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던 기숙사에 밥통이며 옷이며 하나씩 사 모으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요
갈 곳도 없고 뭔가 할 의지도 없어요
 
지쳤어요 이제
 
 
- 금전적인 요구하는 글 절대 아니에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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