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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했던 장소
게시물ID :
love_1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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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2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02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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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그 장소는
아무것도 아닌 황량한 바다가 되었죠.
거기서 나는 멍하니 과거에 물들어 갑니다.
시원했던 바람.
따스했던 당신의 눈빛
달콤했던 입술
그 계절속에 나는 멈춰버렸는데
당신의 계절은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어가네요.
나만 이렇게 아파하고
찌그러져가는 것 같아 더욱 슬플뿐입니다.
잊어야 한다는 것보다
잊혀져간다는 생각이 더욱
마음을 후벼 파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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