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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미스테리 로어
게시물ID : panic_90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먀먀먀
추천 : 11
조회수 : 14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2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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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믿든지 말든지
어떤 오묘한 식물에 관한 이야기.
크기는 인간의 손가락 마디밖에 되지 않지만, 팔다리와 이목구비가 전부 달려있어 마치 인간의 그것과 같다. 갈라보면 붉은 피와 같은 액체가 흐르고, 바람이 부는 결에 맞춰서 같이 울거나 신음소리를 낸다. 또한, 그 비명소리를 계속해서 듣는 사람은 그대로 쪼그라들어, 종국에는 그것들과 같은 식물이 된다고 한다. 

믿든지 말든지
1987년, 존 A 홉킨스 씨는 저택 인근에 위치한 산으로 산행을 나섰다가 실종되었다. 그는 한달 후 산의 반대편에서 쇠약사 한 채로 발견되었는데, 이상한것은, 그곳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자주 돌아다니는 등산로 라는 것이다. 지쳐 쓰러질때까지, 그는 도대체 어디를 헤맨것일까?

믿든지 말든지
나무가 많은 숲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승.
이따금씩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면, 마치 인간의 것 같은 심술궂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있는건가 싶어 뒤를 돌아보면, 그저 지나쳐온 나무들 만이 덩그러니 서있을 뿐이다.
덧붙여, 이 지역에서는 오래된 것들에 깃들어 사는 요정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승되고 있다.

믿든지 말든지
광대한 미지의 우주를 탐사하는 천문학자들, 그들 중에서도 직접 우주를 관측하고 사진을 분석하는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규칙이 존재한다. 
첫째, 한 사진을 너무 오랫동안 쳐다보지 말것. 
둘째, 영상이나 사진을 분석 중 떨어지는 느낌이 나거나 어지러울 경우, 그 즉시 분석을 중지할것.
셋째,  영상이나 사진을 분석하는 도중 들리는 그 어떤 환청도 무시할것.
단순한 피로 과중으로 의한 사고 유발을 방지하는것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글쎄... 

믿든지 말든지
흔히 귀신이나 악마를 언급할때 하는 이야기들로 별과의 관련성이 있다. 어떤 별이 나타나면 불길한 징조다, 샛별이 어떻게 되면 악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등등... 단순한 인간의 천체에 대한 경외심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우리가 칭하는 악마나 귀신들은 진짜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일지도 모른다.

믿든지 말든지
2009년, 영국의 J.허드슨 씨는 밤 산책을 하던 중 기묘한 것을 보게 된다. 한적한 공터에서 정체 모를 검은 그림자 몇개가 마치 대화 하듯이 소근대고 있는것을 본것이다. 불쾌해진 그는
그날의 산책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다시 공원을 찾아간 그가 본것은, 며칠전 폐업했던 가발가게에서 내놓은 마네킹들의 머리였다. 그것들은 마치 서로 대화하듯이 초점없는 시선을 맞춘 채 놓여져 있었다.

믿든지 말든지
1997년 겨울, 집 안에서 멍하니 창 밖을 내다보고 있던 존은 문득 눈발이 날리는 풍경 가운데로 기묘한 것을 보았다. 눈 밭을 즐겁다는듯이, 나뭇가지를 올린 채 뛰어가는 눈사람 이었다. 순간 놀란 그가 눈을 비비고 다시 창 밖을 보았지만, 눈사람들이 뛰어간 자리에는 하얀 눈만 쌓인 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존의 집 앞에는, 누군가 흘리고 간 것 같은 검은 단추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믿든지 말든지
블라인드, 햇빛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가리개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블라인드가 단순한 햇빛 가리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불순하고 더러운 존재들을 막는 일종의 금줄이라는 것이다.뭐, 밖으로부터 오는 존재들을 확실히 막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들이 간과하는 한가지 사실은, 안으로부터 나가려는 존재들 또한 나갈 길이 막혀버린다는 것이다. 갈곳잃은 그들이 양기를 찾아 향하는 곳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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