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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또 어떻나
게시물ID : lovestory_79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핑구
추천 : 3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01 22:08:24
 
요즘 마음 고생 많은 친구야. 졸업에 진학에 요즘 고민도 많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구나.
옆에서 지켜본 너는 충분히 정말 열심히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잘 해쳐나갈 것 같아. 그냥 그렇게 느껴져.
너를 지켜보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너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너만 그걸 모르는 것 같아.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온 너에게 이제는 마음만은 편하게 먹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네가 어딜 오르거나 그 곳에서는 또 다른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 때마다 전전긍긍하며 힘들어 하며 살기에는 네 행복이 너무 아깝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서 행복하던 네가, 얼마 안 가 또 다른 꿈을 꾸면서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
넌 잘 해 왔어. 꿈을 크게 가지는 것은 좋지만, 마음만은 편했으면 좋겠다.
 
너가 항상 말 하고 다니잖아. 처음 대학에 낙방했지만, 결국에는 목표하던 곳으로 왔다고.
먼 길로 돌아서 왔지만 결국 왔다고. 길이 아닌 곳인 줄 알았던 곳은 사실은 또 다른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너 말대로, 그 꿈이 아니라도 길은 엄청 많을거야. 그러니까 마음의 짐은 덜었으면 좋겠다.
 
네가 잘 나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부담감을 느끼지만, 사실은 내 눈에도, 다른 사람의 눈에도 너는 벌써 몇 발자국 앞서 있어.
너는 네가 힘들었던 대가로 벌써 어린 시절의 네가 원하던 바를 이룬거야.
인생은 길잖아, 그리고 또 짧기도 해. 언제까지 힘들기만 할 수도, 아등바등하기만 할 수도 없지 않을까.
 
요즘 짬이 안 나서, 바로 옆 학교에 다니는데도 너랑 맥주 한잔 할 시간이 없네.
너도 나도 너무나 바쁘지만, 그 속에서도 음악 한 곡 듣고, 캔커피 한잔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볼 시간을 가졌으면.
이쁜 여자친구와 주말에 데이트도 하고, 이번 주말에는 맘 편히 영화도 한 편 보면서 그렇게 보내길.
 
안 되면 어때 친구야.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너가 되든 안되든 항상 나는 네 곁에 있을거야.
 
요즘따라 지쳐보이는 친구와, 거울속의 저 친구에게.
 
힘들었지?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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