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ㅠㅠ...
급 몇일전부터 쥐인님 부랄이 핑꾸빛으로 부어 오르고
엊그제 보기에 한짝만 보라색에 딱딱한 구슬 같은게 느껴져서 식겁하고 진찰 예약 잡고
어제 동물병원에서는 염증인지 종양인지 알 수 없으니 일단 떼자고 하고 (!!!!)
수술 날짜를 수요일로 잡아주셨지만
밤에 다리도 절고 쳐저있고 부랄이 다시 뻘개진거에 놀라
오늘 오전에 병원에 전화해 급작스레 머리만큼 큰 부랄을 떼이는 큰 수술을 당하고 불임이 되신 쥔님..
수술 잘 끝났고 한 시간도 안된 시점 식사도 할 만큼 기운이 있다고 들으니까 너무 기쁘네요..
내가 미안해.. 한살도 안되었는데 이런 큰 봉변을 겪게하고.. ㅠㅠㅠ
남은 짧은 햄생 호강 시켜줄게 ㅜㅜ 건강해야해... ㅜㅜ
여러분 햄스터가 이렇게 귀엽고 위험합니다.
간단하게 째서 빼고 봉합하는 거라도 할인해서 진료비+수술비 30만원. 상담 20분 수술 20분 이하.
작은 아이니까 사실 그 이상의 절차나 시간은 너무 위험하겠져.. 잘 끝나서 너무 다행입니다..
그리고..
혹시 염증일 수도 있으니까 수술일까지는 항생제 처방 받으면 안되냐고 묻던 제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딴 얘기로 말을 돌리던 진료/상담 의사님 기억할거예여...
질문은 다 피하고... 딴 소리하고..
모든 끝은 에이 난 돈도 얼마 안 받아! *수*술*권*유*로 끝내던 당신한테 사기꾼과 돌팔이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예여.
솔직히 나의 다른 의사가 수술하게 돼서 너무 너무 안심이예여..
당신과 다르게 염증이 맞는 것 같다
수술은 안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한번 나면 자꾸 재발하고 터지면 위험하니까 수술 하는게 나쁘진 않을거다
딱 자신의 전문적 생각을 말해줘서 감사했어여..
부랄이 한쪽만 부었으니 그 한쪽만 떼라던 당신과 다르게
어처피 비용은 같고 신체적 부담도 비슷하고
한쪽만 두면 불균형적인 움직임 때문에 발목 부상이 일어 날 수 있으니 다 떼자하던 의사님의 말은
결국 같은 수술 권유였지만 왠지 사람을 많이 안심 시키더라구여.. 진심의 문제인가.. 암튼!!!
부랄을 베개로 쓰는 귀여운 모습은 못 보겠지만
부랄로 인해 놀림 받는 일은 없을테니 좋은 일이겠지요.
더 이상 부라리큰 햄은 아니겠지만 저와 제 친구들에게 많은 추억이 될거예여..
부랄....너의... 크고.. 아름답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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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데리러 갈 때 너무 미움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으ㅣ 작고 귀여운 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