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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많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게시물ID : love_11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콩
추천 : 11
조회수 : 3006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10/01 00:53:04
21살에 처음 남자친구를 만나서 벌써 8번의 계절을 함께 보내고 있어요 
서로 첫눈에 반해서 만나게된건데 아직도 그날 날씨나 냄새 옷차림 공기 거리분위기가 기억이 또렷해요 
제대로된 연애는 처음이라 뭐든 어색했을것이고 
이쁘게 보이고싶어서 온갖 신경을 곤두세웠던 그때보다 
민낯에 남자친구 티셔츠를입고 같이 폰게임하면서 뒹굴대는 지금이 더 좋아요 

썸이란걸 탈 당시에 서로를 잘 몰랐었고   30대초반 남자들은 당연히 결혼을 하지않았을까 란 생각에 혹시나 하고 물어본  "혹시 와이프 있는거 아니죠?" 
라는 황당한 질문에 무릎을굽혀서 제 눈을 보며 
조금 화난듯이
"법적 미혼이고 물론 와이프도 애기도 여자친구도 없어"
라는 대답을 들은 후부터 손잡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손을 잡은 후론 향수냄새가 너무 좋아서 좀 더 가까이서 맡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처음 포옹을 한 뒤엔 
유난히 빨간 입술에 뽀뽀 한 번만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입을 맞추고 진지하게 만나보자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2년이 지난 지금도 그사람만 보면 설레요 회사에선 카리스마있는 이사님일테지만 제 앞에선 그냥 애기인걸요 
회사 직원들은 상상도 못할 그런 모습이 세상 천지에 
허락된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사실이 행복해요 

그리고 다툼이 있을때 저보다 수십배의 경험과 연륜이 있으니 한번쯤은 나이로 누를법도 한데 
절대 그러지 않는다는점도 고마워요 
잠결에 춥다고 하면 이불이 아니라 절 몸 위로올려 체온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것도 너무 좋아요 

어렸을적 아빠의 부재때문에 아빠에대한 그리움이 
저의 치부였었는데 입버릇처럼 
"아빠같고 오빠같고 친구같고 남자같은 사람이 되줄게"
라고 하는것도 너무 고마워요 

인간관계속에서 트러블이 생기면 무조건 내 편만 드는 
허울좋은 말보다 제 잘못을 얘기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제시해주는 것들도, 무조건 제 비위만맞추지않고 
본인이 싫은건 싫다고 얘기하는 똑부러지는 성격도 좋아요
아 그리고 잘생겨줘서도 고맙네요 잘생기신 덕에 지나가는 여자들 눈길이 머무는건 안고맙지만

내일 오랜만에 여행가는 날인데  오늘밤도 내 님 생각에 
잠은 다 잔듯 해요 
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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