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빨간등대 테트라에 온갓 고기기 다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봤습니다.
당일 파도가 좀 있어서 바닥층은 도저희 감을 못잡겠고 다른 분들도 감성돔 참돔을 노리고 바닥을 치는데 조과가 없더라구요
걍 포기하고 물위로 학꽁치하고 숭어가 가끔 보이길레 학꽁치나 잡자 하고 2B목줄찌 체비로 바꾸고 작년겨울 짱박아 뒀던
학꽁치 바늘도 겨우 찼아 달다가 문뜩 숭어가 빨간색을 좋아 한다는 이야기가 문뜩 생각이 났습니다.
바늘위에 구슬을 끼우자니 마침 빨간 구슬도 없고 해서 찌멈춤 매듭줄로 바늘에 최대한 붙여서 매듭하나 달고 던저봤는데
40정도 되는 숭어가 줄줄이 낚이더군요. 빨간색 효과인지 그냥 운이 좋았는지는 몰라도 같이간 일행이랑 뜰체들어라고
소리지르면서 신나게 낚았습니다.
주변에 감성돔 노리시는 조사 분들이야 숭어가지고 난리친다는 눈빛이였지만 아직 초보수준이라 숭어든 학꽁치던 손맛만 좋고
많이 잡히면 좋다는 주의라 신나게 낚시 했내요.
아 빨리 한번더 가야 되는데 이놈의 비는 쉬는 날만되면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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