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축구모임에 나가다가 얼마 전 알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6월경에 이 친구가 제게
휴대폰을 개통하고싶은데 자기 명의가 안된다며
제 명의를 빌려달라고했습니다.
저는 싫다고했지만 끈질기게 부탁해서.. 제가 평소에 부탁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여서
바보같이 그 때는 믿고 명의를 빌려주었고, 그 친구는 기계를 할부로 샀습니다.
기계값과 핸드폰요금 모두 제 계좌에서 나갑니다..
그런데 지난 달, 7월분 요금고지서를 받아보니
휴대폰요금이 65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소액결제 등등을 하고..
그리고 요금을 갚지 않았습니다.
제가 계속 전화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여 휴대폰을 정지시켰으나, 그 친구는 통신사에 연락해 자신을 저라고 속이며 정지를 취소해달라해서 다시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려는 중 그 친구의 아내와 연락이 되었는데,
그 휴대폰 정지되면 자기도 연락될 길이 없다며 한번만 봐달라고해서 모질지못하게 신고를 못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놈은 제게 했던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자기 아내 명의를 써서 이미 아내는 빚쟁이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수소문해보니 돌지난 아이 홀로 키우고있는 아내 버리고 타지역에서 바람난 여자와 살고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8월분 고지서를 받아보니 역시 65만원여를 썼고 갚지않아서
거의 130만원정도의 빚이 생겨버렸습니다.
또 제 계좌에 돈을 넣으면 빠져나가버려서 계좌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진짜 신고를 해야겠어서 마음먹었는데 오늘 그 친구와 연락이 닿아, 자신이 일을 시작했으니 다음달에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너무 정신없고 제자신에게 화가나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명의를 빌려준건 바보같은짓이지만.. 돈은 돌려받을 수 있나요?
더 이상 핸드폰을 못 쓰게 하고싶은데 정지는 어떻게 시켜야할까요..
또 신고가 가능한건지도 궁금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