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일이 있어 7개월 아기 유모차끌고 지하철을 탔는데요.. 하아... 할머니 한 분이 아기 이쁘다고 가까이 오셔서 제 유모차 손잡이를 지팡이 삼아 잡으시고는 아기 손을 만지작 만지작..ㅠㅜ 얼마 안가 갈아타야해서 내린 후 할머니 안보이는데서 아기 손 물티슈로 닦아주었더니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오셔서 귀엽다고 아기 손과 발을 덥썩 만지시고...ㅠㅠㅜ
의자에 앉아 지하철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멀리서 또 어떤 아주머니가 아기 보겠다고 제 옆까지 오셔서 유모차 가리개를 홱 하고 제끼는 거에요.... 아니 남의 유모차를 왜 멋대로 만짐??????ㅠㅜㅜ
이번엔 무례함에 너무 화가나서 제가 "아기 만지지 마세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안만져~~ 그냥 아기 보려고 그랬지~ 아이고 이뻐라!! 아니 왜 이걸 가리고 다녀?? 이렇게 예쁘게 잘 웃는구만!!" 이러면서 시어머니 마냥 훈계를...-_-
아 진짜 보호자인 엄마 동의도 없이 유모차에 멋대로 손을 대거나 아기 손을 만지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