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엔 바젤하고 비등비등하게 가나 싶더니 전반 8분만에 터진 월콧의 첫 골과 30분경 추가골이 들어간 후부터는 아예 아스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중입니다. 바젤도 나름 버리긴 아쉬운 경기였는지 두 줄 수비를 철저히 준비한 모양인데 아스날은 되는 날 특유의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모드. 두 줄 수비를 깨기 위한 거의 모든 방법이 동원됐다고 해도 좋을 정도네요.
수비진이 줄 서기 전에 빠르게 패스 찌르기, 측면에서 삼각패스, 수비진 넘기는 로빙패스, 풀백 오버래핑, 중거리 슛, 패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하는 2:1 패스, 반대쪽 측면에 숨은 선수한테 택배크로스 등... 원톱 전봇대 세우고 크로스 때려넣기 빼면 다 하는 느낌. 시즌 초반 아스날은 원래 그랬지만 이번 시즌은 예년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