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여보가 무심히 떨군 손등에
조심조심 내 팔을 비벼봤어...
아... 이것도 스킨쉽 이라고 두근거리네...
애낳고 성욕이 똑 떨어졌다는 당신에게
부부관계는 힘들고 귀찮은 일 일뿐이란걸 잘 알아서
혼자 외벌이로 고군분투하는 당신
집에서 까지 일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꾹꾹 참는데...
오늘같이 기온이 뚝 떨어진 한밤중엔
당신 체온이 너무 그립다...
뭐 이젠 그마저도 딸내미 차지이니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끔 너무 시린날엔 나도 한번쯤 안아줘라...
나 아직도여보 많이 좋아해...
흐규흐규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