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를 떠올리면 안된다. 

애초에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고 그게 내용의 전부이며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아수라장 

아귀도

그 단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키기 위해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만들어 주고 

캐릭터들에게 약간의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 것 뿐이다. 

단 한장의 그림-아귀도-과 같은 사진의 완성을 위해 배우는 각자 얼짱각을 잘 잡았고 

사진사는 그 모습을 정확하게 찍었다. 

이 사진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어떠한가에 따라 돈내고 사진을 산 사람들이 만족하거나, 지치거나, 화내거나, 욕하거나, 사진을 찢으려 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난 이 사진사가 어떠한 의도로 이 것을 찍었고 그 느낌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니까 이 사진이 이 영화가 돈이 안아까웠다. 다만 시간이 아까웠다. 

이런 복합적인 만족감도 단순히 사진을 보았을때의 느낌 부분에서 접근했을때의 이야기이며  

왜 이 구도인지, 현실성 부여가 왜 이렇게 개판이며, 캐릭터들의 부연설명들은 어디가있는지, 강강강강 템포조절 따위 하나 없는 배려없는 모습, 선악의 밸런스 등등 영화와 스토리 적인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내 피같은 시간...

이 영화를 보면서 나올때 드는 처음들었던 소감은 지친다. 짜임새있다. 감독은 잘찍었는데 각본가가... 애초에 망쳐져있는 그림을 주었다. 이것들 이였는데 나와서 확인해보니 감독이 각본가 였네요...

뭐... 그런데 사실 사진이나 책을 구매/소장 하는데에 느낌이 중요하지 구도가 중요하겠습니까. 

왜 이 구도인지는 두번째 문제죠. 

왜냐면 구도를 짠 사람이 실력이 부족하거나 구도를 짜다가 돈이 부족해서 짜다 만 것 일 수도 있고 

너무나 큰 욕심을 부리다가 업지른 것 일 수 도 있고 편집의 부족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는 수도 없이 만지 않겠습니까.  

제 후기 어투가 왜 다. 요 왔다갔다하냐고요? 영화에서 받은 느낌이 그렇거든요. 아수라장.

(잘 찍었는데 이걸 왜 굳이 영화로 다시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진이였다면 천배만배 좋았을 것을...)

그냥 졸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이 영화는 한국식 느와르인데 액션이라고 장르 분류를 잘 못 했고 광고도 방향이 너무 달랐습니다.

정우성 형님 연기력은 크게 발전 하신거 같은데 마지막에 셰끼... 에서 크게 깼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여 정우성형님은 잘생기셨거든요. 형님 나오실때마다 좋았어여.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사실 정우성형님은 발전이 계속있어요 기대하고있습니다. 여기서도 크게 실수한건 없었어요. 셰끼가 좀 거시기했지...

문선모역 연기가 의외로 괜찮았더군요. 상대역에 밀리지도 않았고, 캐릭터가 사실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마지막 신에서의 캐릭터가 정말 현실감 있더군요. 확실한건 이 캐릭터에 이분 쓴건 정말 잘 한겁니다.

나머지 분들도 전부 다 그 캐릭터 그 모습 생동감 정확하게 불어 넣었습니다. 큰악역 둘은 정확하게 직업만 다르지 똑같았고, 새끼 악역들도 전부 다 악역 다웠어요.

주인공 나쁜 사마리아인 혹은 환자 분도 

칭찬/비난인지 왜 애매하게 썼냐고요? 왜 내용이 없는것 같냐고요? 

느낌은 오시죠?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 

이 영화는 좋은 영화, 권선징악, 볼만한영화, 돈안아까운 영화 입니다. 

다시 선택하래도 이 영화를 선택할 겁니다. 다만 편한 사람하고 갔을때만요. 애매모호하죠? 

이 영화도 그래요. 

애매모호하고 좋은 느낌이지만 별 내용은 없어요. 재미는 있어요. 한국식 헐리우드 영화인가...? 

돈은 안아까워요. 직접 보셔야 이 애매함을 압니다. 보세요.(시간있으시면)

ps. 왜 9/10점이냐하면 여주인공이 없거든요. 영화관에 매력적인 여주 보러 가는데 피해자(목격자?내부자?) 하나만 달랑있고... 아무도 없네요? 이건 장르는 남자들을 위한 거고 배우들은 여자분들만을 위해서 고른건가? 제가 여자가 아니니 여러 악역분들에 대한 여자분들 느낌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