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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간보는 회사
게시물ID : menbung_38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밤의소녀
추천 : 16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9/28 14:25:07
9월 1일, 중소기업에서 면접을 봤어요
 
우린 니가 맘에 드는데 너 뽑았다가 니가 안오면 우린 난감하니까 우리 회사로 오겠다는 의사를 문자로 확실히 말해달라 하시길래
 
면접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문자로 그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싶다고 연락드렸어요
 
조만간에 연락주신다길래 합격인가 기다렸는데
 
일주일넘게 연락이 안온게 1차 멘붕.. 떨어졌나보다 싶었어요
 
(안뽑을꺼면 왜 나한테 저렇게 말했을까..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아쉬운마음 다잡고 지내던 도중
 
그 회사에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안녕하세요. ㅇㅇㅇ님(제이름)
회사가 연휴와 업무때문에 출근 결정이 늦어지고있습니다.
9월 22일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추석잘보내세요
 
 
이 문자 받고
 
아 나를 합격시켰는데 회사사정으로 출근날짜를 9월 22일에 통보해준다는건가?
 
이렇게 받아들여서 기다렸는데 22일 당일에 아무 연락이 없는거에요...
 
직접 전화해보니 하시는 말씀이...
 
지금 다른분이랑 고민중이라고, 그렇지만 ㅇㅇㅇ씨도 부족한게 없기때문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연락드리겠다고
 
확정도 아니면서 저렇게 문자를 보내서 기다리게했다는게 2차 멘붕이였어요...
 
그래도 희망적으로 말씀해주시니까.. 포기하려고 해도 간절한마음에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거의 한달넘게 질질 끌면서 희망고문당하니까
 
스트레스 쌓이고..
 
날 간보는게 분명한데 혹시나 하는 취준생의 절박한 마음때문에 이 회사를 무시하지도 못하고 기다리는 처지가 서러워서
 
집에서 혼자 소주마시면서 한참을 흐느끼면서 펑펑 울었어요
 
 
 
이제 9월 말이기도 해서.. 채용결과는 어떻게됐는지 물어보니
 
다른분 합격됐다고, 결정이 늦어진점 이해바라고 좋은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연락왔네요..
 
 
자기네 선순위 후보들이 안온다그러면 저라도 부를려고 어디 못도망가게 어장관리한건가...
 
 
취준생 기간동안 제일 비참하고 힘들었던 경험이네요..
 
더욱 서럽고 비참했던건
 
이 회사가 조건이 좋은편이 아니였지만 매달릴수밖에 없는 제 상황이 서러웠어요
 
왠만한 회사들이 다 경력원한다고 서류에서 떨어지고,떨어지고 하는 와중에 연락왔던 회사라서 더더욱 간절했는데...
 
 
취준생 정말 불안하고 답답하고 힘드네요...
 
언젠가 빛볼날이 오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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