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느 게시판에 써야 할지 고민고민 하다가 주제가 화장이다보니 뷰게에 쓰는점 양해부탁드려용~
제목 그대로 지하철안에서 화장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그런다는게 아니고.. 요즘 계속 겪고 있는 상황이 있는데요
다들 그렇듯이 직장인들은 지하철 타는 시간이 매일 거의 비슷하잖아요?? 저는 같은 시간대에 항상 맨앞칸에서만 타는데요 어느날부터 제가 타는 맨앞칸 출입문 모서리쪽에 딱버티고 서서 화장하는분이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그려러니~ 했죠 뭐.. 간단하게 하는정도야 뭐 어때 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매일 마주쳐서 어쩔수 없이 보게 되는데.. 이건 뭐.. 완전 쌩얼에 머리도 긴데 젖어있고 그 사람많은 빽빽한 전철안에서 뒤에 공간이 있는데도 절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출입문앞에 딱 버텨서 풀메이크업을 하더라구요.. 헐..헐.....
그 사람이 버티고 앞에 있으니 당연히 비켜 들어가야되고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 심지어 화장전에 사과를 봉지에서 꺼내 먹는다던지 신문을 보다가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합니당~ 큰 가방을 벽과 출입문쪽에 나있는 손잡이부분에 걸쳐 본인 몸으로 받쳐놓고 손거울을 꺼내서 스킨로션부터 시작해서 완전 풀메이크업을 시작하더라구요..;;;
뭐하나 바르고 물티슈꺼내 손닦고 또 뭐하나 바르고 물티슈 뽑아 닦고 그 혼잡한 출근시간 전철안에서!!! 화장품 꺼냈다가 넣었다가 물티슈를 뽑았다가 넣었다가 팔을 잠시도 가만히 두질 못하죠 당연히.. 계속 꼼지락꼼지락 이리치고 저리치고..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하더라구요..
아무리 전철이 흔들리고 사람들한테 낑겨도 늘~ 한결같이~ 출근 시간 사람들이 출입문에 몰려 밀고 들어올때도 절대 밀리지않아요 ㅋㅋ 무조건 출입문 옆 그자리를 지킵니다ㅋㅋ 안쪽으로 좀 들어가줘야 다음 사람도 타는데 딱버티고 막고 있으니 탈때마다 스트레스... ㅠ
처음엔 신기한 마음에 쳐다봤고 이제는 너무 불편하고 짜증이나서 대놓고 인상쓰고 쳐다봤어요 그 사람 손 거울 너머로 눈도 몇번 마주쳤는데 아랑곳안하고 본인 화장 열심히 끝까지 하더라구요 ㅋㅋ
지금 이 사람을 마주친지 몇달 됐는데 아직도 저럽니다... 솔직히 이정도는 너무 민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