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하고 씻으러 샤워장 들어가는데 
60대 정도 되보이시는 분이 옷 입고 제 앞에 들어가시면서 안에 계신 두 여성분이랑 인사나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따라들어가면서 청소하시는 분이신가?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 헬스장 샤워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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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샤워대, •은 배수구 
샤워디 4개가 2줄로 되어있고 각 줄의 가운데에 배수구가 1개씩 있습니다

저는 왼쪽부터 두번째 샤워대에, 할주머니는 왼쪽부터 네번째 (제일 출입구에서 먼 샤워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 없이 씻으면서 보니까
할주머니는 씻으시는게 아니라 그냥 아래만 내리시고 볼일을 보시더라구요... 

순간 동공지진이 왔지만 그간 샤워실에서 샤워하면서 볼일 보시는 분들은 종종 보았기에 그래... 쫌 그렇지만 그럴수도 있다.. 하고 있는데 이 분이 헬스장에서 땀닦거나 씻고 몸 닦으라고 나눠주는 공용 수건으로 아래를 닦으시는겁니다 ㅠㅠㅠㅠ

그리고 그냥 속옷이랑 바지 올리고 나가시더라구요...

1차로 샤워실 볼일에서 멘붕
2차로 공용 수건으로 오줌 닦는거에서 멘붕
3차로 오줌 누시고 샤워기로 물도 안 뿌리고 그냥 나가시는거에서 3차 멘붕...

한적한 시간이라 한 10분 있다가 다른 아주머니가 그 자리로 오셔서 씻는거 보니 아 내가 선 자리도 누가 오줌 싼 자리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 들고.. 
그 아주머니그 샤워하시면서 물이 제가 서있는 배수구쪽으로 오는데 너무 찝찝하고..
맨날 공용수건으로 운동하면서 땀 닦고 했는데 아무리 세척된거라지만 남의 오줌 닦은 수건을 받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찝찝하더라구요 ㅠㅠㅠㅠ
화장실이 헬스장 유리문 나가서 바로 옆에 있어서 쫌 불편할수는 있어도 그래도 없는게 아니고 하다못해 문 옆에  휴지도 있는데 ㅠㅠㅠ
싸고 물이라도 뿌려서 정리라도 해주시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