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월호 게시판에 글은 처음 올려보네요..
저는 현재 5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추석 전에 깨봉이매니저(닉언죄)님께서 올린 홍보글 보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67334)
보조배터리가 예쁘고 아련해서 망설임없이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네요!
저는 육아때문에 집에 붙어있는지라 밖에서 일하는 남편 쓰라고 샀는데 너무 이뻐서 하나 더 살걸 후회중입니다 ㅎㅎ
세월호사고는 제가 결혼하고 한 달이 채 안돼서 일어났었어요.
사고 당시 뉴스속보에 전전긍긍하고 유가족들의 모습에 슬퍼하고 한동안은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지냈었어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그러했을거예요..
다이빙벨이 개봉했을 때는 마침 상영관이 회사에서 멀지 않아 동료들하고 단체관람하며 슬퍼하고 분개했었네요.
2년이 정말 금방 지났어요.
저는 그 사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아기와 오손도손 지내고 있는데
아직 엄마,아빠 품에 돌아오지 못한 꽃같은 아이들..
아기를 낳고 보니 부모님들의 슬픔이 더욱 와닿아요.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고 세월호는 인양하는 것만 한세월이니 가족들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까요 ㅠㅠ
부디 올해를 넘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잊지 않을게요, 항상.
그리고 제 딸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나라가 되면 좋겠어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