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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연애 상대방이 바람을 의심하는 경우..
게시물ID : menbung_38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버마인드
추천 : 1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6 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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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베오베에 있는 "하아...오빠부부때문에 진짜 멘붕이네요 ㅠ"라는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씁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70094&s_no=270094&page=2
 
이 글은 해당글의 누가 잘 못 했는지를 판단하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해당 글을 보면서 이전에 여자친구가 저를 의심했던 일이 생각나서 쓰는 글입니다.
연애 상대방이 의심을 시작하면면 당사자가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도저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시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저 허허 웃지요..  ^^;)
 
전여자친구와 헤어지고 1년정도 지나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수원에 살고 저는 인천에 살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한달에 두번정도 저희 집에 주말을 끼고 놀러 옵니다.
 
1. 처음으로 문제가 발생한 건 기존 핸드폰에 있는 전 여자친구 사진을 지금 여자친구가 봤던 사건입니다.
   저는 이미 헤어진 상태이고, 아무생각 없이 그냥 지우지 않은 것 뿐이었습니다만,
   왜 사진을 지우지 않았느냐, 왜 전 여자친구 사진이 있는 상태로 자기를 만났는가에 대해 저를 쥐잡듯..ㅠ,.ㅠ
      .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지금 여자친구 만나고 아직까지도 전 여자친구와 어떤 방법으로든 연락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 기존 핸드폰을 쓰다가 여자친구 만나고 3개월 정도 후에 휴대폰을 바꿨는데, 자기를 만나는 동한 사용했던 핸드폰에 전 여자친구 사진이 있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수시로 해당 건을 언급했습니다.
      . 저는 정말로 많은 남자들이 그렇듯 귀찮아서 지우지 않은 것 뿐입니다. 아니 귀찮았다기 보단 해당 사진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이 사건을 시작으로 여자친구의 저에 대한 의심이 시작되었습니다.
 
2. 두번째는 머리카락 사건입니다.
    여자친구가 2주만에 저희 집에 왔는데 세면대 수도꼭지에 긴 머리카락이 걸려있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어떻게 자기 머리카락이 2주 동안 세면대 수도꼭지에 걸려 있을 수 있냐고 해명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날 화장실 청소하다가 붙었을 수 있다고만 했습니다.
      . 보통 여자친구 오기 전날 대청소를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왜 갑자기 여자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이 수도꼭지에 걸려있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주동안 해당 세면대를 사용하면서 머리카락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
      . 저희 집에 오는 여자라곤 여자친구, 2달에 한번씩오는 코웨이 아줌마, 1년에 한번 정도 방문하는 친누나 뿐입니다.
      . 해당 2주 동안은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고 저는 딱히 답변을 할 수 없었습니다.
      . 여자친구의 의심은 더욱 더 커져갑니다.
 
3. 세번째는 양말 사건입니다.
    하루는 빨래 후 못보던 양말이 있어 당연히 여자친구 것으로 생각하고 여자친구 옷장에 넣어두었습니다.
    이후 해당 양말을 본 여자친구는 자기 것이 아니라며 도대체 어디서 난 양말이냐고 추궁을 하였습니다.
    저도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 모르겠다고만 답변했습니다.
      . 1,2번 사건으로 의심이 커진 여자친구는 계속 추궁했고, 언쟁이 커졌습니다.
      . 결국 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그냥 자버렸습니다.
      . 여자친구는 열이 받아서 그날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그동안 꿀잠... ^^;)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해당 양말은 그 전 주에 제가 부모님 집에 갔다가 신고 온 아버지의 양말이었습니다.
      . 해당 사실도 혼자 씩씩대며 집에 가던 여자친구가 생각해낸 사실이었습니다. ㅋㅋ
      . 하지만 이미 여자친구의 의심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4. 네번째는 잠꼬대 사건입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뭔가 번쩍 합니다.
   일어나보니 여자친구가 씩씩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제가 자면서 전 여자친구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 무의식 중에 발생한 사건이라 저로서는 억울하기만 합니다.
      . 며칠 전에는 EXID 하니도 나왔는데..  ㅠ,.ㅠ
 
위 사건들이 사귄지 1년만에 발생했고,
저는 위 사건들에서 딱히 크게 잘 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상대방을 믿어주거나, 시간이 지나거나 아님 흥신소라도 의뢰해서 확실한 물증을 잡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말로 상대방이나 주변사람들을 쥐어짜는건 본인이나 상대방이나 주변사람이나 서로 힘들기만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의심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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