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종이 컵홀더 내놓으라는 소리였음. 아... 난생 처음겪는 상황이라 사고회로 일시정지 손 차갑고 컵 외부에 물이 맺혀서 불편한 것이라 기분 나빴지만 정중히 거절함.
평소 경우없는 짓 당하면 위 아래없이 들이 받아서 사회적응하기 힘들었던 성격이지만 뭐 힘들게 사시는 분한테 따져서 뭐하냐 싶어 회피했더니 뒷통수에 쌍욕이 날아옴. 길거리 차소리 바람소리에 웅얼웅얼하는 발음이라 100프로 듣진 못했는데 18새끼, 호로새끼 소리는 정확히 들음.
진짜 너무 빡쳐서 맘같아서는 "너같이 못배워서 무식하게 늙은 양아치 새끼들 한테는 내가 진짜 호로새끼건 18새끼건 되어주겠다" 고 말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아는사람도 많고 일행들이 말리고 재촉해서 무시하고 옴. 그뒤로 혼자 부들부들 떨다가 반야심경을 떠올리고 맘을 다스린 뒤 이제 글 올림.
요즘 찐하게 느끼는건 늙었다고 어른이 아니며 약자라고 선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거 멘붕게감 맞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