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10개째 먹고 있는 중인 듯한 답답함에 어이가 없으니 음슴체로 갑니다;;
회사가 다 그렇슴. 일돌리기가 하루 이틀일이 아님.
추석 연휴 직전에 업무 공백이 생겨 버림. 담당자는 오간데 없고 니가 처리하라고 위에서 걍 던져줌.(일줍은 정말 싫다;;)
쌩판 모르는남도 아니고 모르는 일도 아니고 해서 대신 처리해 놓으니..
잘했네~ 한마디로 넘어감.
뭐..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아서 걍 쿨하게 쌩깜.
문제는 연휴 끝나고 "이것도 좀 해봐.." 라는 식으로 족족 넘어옴.
어제 오후에 또 불러서 일 던짐.
DEEP!! 빡쳐서 돌직구 날림.
"그거 제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너 몇년차야? 왜 일을 그따위로 해" 로 시작해서 5분간 고구마를 강제로 먹여줌.
암말 안하고 있었음.
"내 말이 이해가 안가"
"..."
"왜 대답이 없어"
"..."
"..."
(한숨)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쏘주나 한잔하고 말아야지 했슴.
근데 아침에 출근하니 팀전체로 메일이 와있음.
"A(나님)가 못한다고 하니 B(담당자)가 확인해서 보고하세요"
부들부들..
실컷 남 좋은 일 해주고, 둘리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