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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발하는 글 썼던 사람입니다. 베오베글 삭제 관련 글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67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CHILD
추천 : 5
조회수 : 10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22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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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 남겨주시고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글을 다 달진 못했지만, 수십번 읽으면서 많은 분들의 조언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 베오베에 간 글을 삭제하고자 미리 글을 남깁니다.. 

다른곳에 퍼가주시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베오베에 갈 줄 모르고 미처 외부펌 금지를 달지 못했습니다. 
이미 집안에 다른일로 고소한게 있어 소송을 치루고 있어, 또 다른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고, 영업 손해로 고소당하면, 의료과실 인정이 어려워 패소할거라는 댓글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또한 떼복이의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음은 댓글 내용에 대한 해명입니다. 

그 글을 쓸 당시에 아침 일찍 떼복이를 묻어주고 상실감에 울면서 글을 쓴지라 
감정적이여서 보시는데 불편하거나 답답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글 삭제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고 해야할것 같아 미리 글을 씁니다. 

첫째로, 의사에게 고양이의 증상에 대한 이야기는 했습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생후 몇개월인지모르지만 제 발로 들어와같이 살게된 경위와 
데려올 당시 얼마정도 치아가 나고있었으며 두 달여 간 함께 생활했다는 것과
언제부터 구토를시작했는지, 노란 거품토를 한 사실, 
물이나 사료도, 아무것도 안먹고, 계속 음식만 가져다 대도 침을 흘리고 , 계속 몸을 웅크리고 있다. 
등의 이야기와 오기전 다녔던 병원에서 고양이 췌창염키트가 없어서 이 지역에 키트 보유한 병원이 많지않다는 이야기와 
이 병원에는있을거라고 이야기해줘서 오게되었다는 상세 설명과 이틀간 치료과정도 설명했었습니다.  

둘째로 엑스레이나 초음파의 검사 권유나, 화장실을 바꾼다거나 사료를 바꾸는 등의 처치는 권고 받지 못했습니다.

셋째로 혈액검사 두종류에 전해질 검사, 췌장염 키트검사를 했으며, 
절대 해당 글에는 과잉진료라고 쓰지 않았습니다. ( 제가 쓴 다른 글에 다른 사례입니다 ) 

넷째로는 고양이의 상태에 관해서 입니다.
췌장염 검사를 위해 혈액 채취할 때 피가 없다면서 여러번 바늘을 찌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혈액검사와 전해질 검사를 위해 또 피를 채취할 때 
보호자 분은 나가는게 좋겠다고 했고, 안에서 고양이가 몇차례 비명을 질렀지만 믿고 맡겼습니다.
수액도 사진상태를 보아 아셨겠지만 급하게, 많이 놔서 
떼복이가 흡수되지못한채로 가는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수액이라도 빼달라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고양이를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기전만해도 지발로 옥상에 올라가 햇볕을 쬐고 소리라도 내던 애가 
그 검사 과정과 수액을 놓고나서 피를 뽑고난후에 분명히 고양이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생제와 염증을 줄이는 주사 두개를 놓을 때는 바늘을 찔러도 미동도 소리도 없었지만 
약효가 2주간 가는 새로 나온 항생제주사와 염증을 낮추는 주사를 맞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했습니다. 
갈때는 택시안에서 여러번 울었던 고양이가 올 때는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나가있을라는 말에 나가지 말고 옆에서 뭘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주지 못한 죄스러움 얼마나 아팟으면
마지막에 그 오래간다던 주사를 놓을때 신음조차 못내고 있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도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약기운이 가시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갈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떼복이 묻어주고 나서 제 어머니가 맨 처음 갔던 동물병원 수의사님과 통화했습니다.
떼복이의 사망을 알리자 그렇게 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 했습니다.  
탈수로 혈관찾기 힘들고 피도 많이 없었다고 하니까 
혈관 찾기 어려운 아이가 아니였다며, (베오베 해당 병원 가기 바로 전날) 
실제로 ㅇ병원 안에서 수액 맞을 때 바늘을 꽂은 양팔 모두 피가 솟아나서 팔을 닦고 소독도 했습니다. 
또 수액을 맞고나서 또 맞을 수 있게 팔에 장치를 장착 해놔야하는데 안해놧다고 뭐라하더라고,  말하자
말도 안된다며 누가 장치를 장착하고 있냐고 말했습니다. 
또 양 팔이 안되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양 다리도 있는데 목 뒤 피하에 놓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팔 자체도 한쪽 팔에 한번 수액을 맞으면 두 세번은 더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떼복이가 과연 채혈하고 주사맞고 수액을 맞는 과정이 정상적이였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만약 다른 병원이였어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안 아프게, 힘들지 않게 다른 검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든지 했을 것입니다.
차라리 그렇게 고통스럽게 될거라면 처방이나 검사를 안 하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단 뜻이였지 
그게 불필요 했단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다섯번째로, 베오베 간 날 저녁에 정말 죄송하다고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로 돈문제 였다면 환불을 받았겠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게 문제가 아니기에 거절했습니다.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 아파도 돈 생각부터 나겠냐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생명은 천금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겐 많은 돈이 없었기에 돈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형편이 안됐는데 고양이를 거둔 것에 대해서 이루 말할수 없는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그래서 다시는. 절대 고양이든 뭐든 동물을 기를수 없을것 같아  가족들끼리 다짐했습니다.  
만약 돈을 거론하여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와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무엇하겠습니까  
온 집안에 떼복이의 흔적이 남아서 
그 아이가 자주 앉던 의자에 코를 박고 숨을 들이쉬니 보송한 털냄새에 눈물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그병원에 데려가 고통만 더해주고..... 단 하루라도 같이있어 안아주고 따스한 햇빛 이라도 받게 해줄걸..........
죄스럽지만 고양이가 참을수 없이 보고싶어서 사진과 동영상을 돌려보고 
자주 떼복이가 햇볕을 쬐던 곳에 가서 맨바닥을 쓸어도 보고. 
고양이를 보내준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 그애가 자주 올라가던 옥상에 올라가보니 
항상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 예쁘게 울던 그 아이가 눈에 아른거려 
유독히 냥이를 이뻐하던 제 동생이 보고싶어 떼복아하며 날씨도 이리좋은데... 하면서 서럽게 울부짖어서 온가족이 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보고싶습니다....
눈길가는데마다 떼복이가 보입니다 아직어린데....

이제 그만 쓰고자 합니다. 
추천을 주시고 위로해 주신 많은 분들,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물을 다루시는 분들이 
동물일지라도 마음에 담으면 상실의 슬픔이 얼마나 깊은지
알아주신다면 떼복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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