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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분들이 올린 사연보다 떠올랐는데...
게시물ID : gomin_1259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JlZ
추천 : 1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11/13 22:54:10


공무원 공부한다고 고시원에 있을때가 기억났어요 갑자기..

친구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해서 일부러 깡촌에 폰 연락 다끊고 공부만 하고있다가

4개월쯤되니까 내가 말을 할수있었나 싶었음... 그냥 말할 상대가 필요했었고..

너무 힘들기도 하고해서 공중전화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왜 ? 모의평가 쳐봤는데 점수 오르고 그랬어?" 이러길래...

"아니 그냥 힘들기도하고 엄마생각도나고 좀 우울해서" 라고 했더니 

"점수 오른거아니면 전화하지마. 쓸데없이" 이러는데 아무말안하고 전화를 내려놓고

하루종일 울고 다음날아침되서야 겨우 잠듬... 그뒤로 의욕이 제로가 되서 

우울증수준이었다가 이제 다시 마음잡고 펜을 잡고 공부하는데 아직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듯..

수능친 여러분들 망쳤거나 안망쳤거나를 떠나서 너무 고생했고 

이때까지 잘해와서 대견하고 장해요. 고생하셨어요. 오늘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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