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느 주말 저녁, 남편이 갑자기 "집에서는 저염식을 먹어보자" 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경계에 있던 것이 기억이 났고,
야근이 없는 시즌을 타서 저염식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염도 얼마 이하라는 식의 저염식의 정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소 먹는 식사 자체가 워낙 짠 편이어서 일단 몇가지 원칙을 세우고 가볍게 시작을 해 봅니다.
그리고 동기 부여를 위해 가끔 오유에 식단을 올리려고 합니다! ^^
저염을 위해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서 지키기로 혼자 결정을 하였는데,
1. 냉장고 밑반찬 포기
2. 김치 줄이기
3. 국
4. 짠 반찬이 포함되었다면, 나머지 반찬은 간을 하지 않기로.
이 정도 원칙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밥 부터, 시계방향으로
: 현미밥, 참나물 무침, 열무김치, 오이고추 멸치볶음, 생두부, 감자 미역국
참나물은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써서 무쳤고, (맛은 좋은데 참나물이 조금 질김)
가운데의 감자미역국은
진해보이지만 간장이 티스푼으로 반?정도 들어갔고 고춧가루 반큰술 정도 넣어서 색이 진해요.
감자미역국은 간이 거의 안되있어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추천~
오이고추볶음과 감자미역국은 더블피님 블로그 레시피 참고했고,
같은 레시피에서 간을 극도로 줄이는 방법을 썼습니다.
: 병아리콩현미밥, 참나물두부무침, 무생채, 튀긴두부, 김치찌개에서 건진 김치 1.5조각
두부와 참나물 소진을 위한 밥상.
무생채는 절이지 않은 생 무 상태에 식초를 많이 넣어서 부족한 간을 대신했고
아주 소량(티스푼 1/3정도)의 멸치액젓을 넣었습니다.
튀긴두부 소스는 시판 국시장국(가쓰오부시맛) 소스에 물을 넣었구요.
참나물은 첫날 먹어보니 생으로 먹기에는 좀 질겨서 두부와 함께 무쳐보았어요.
조물조물 ~~
식판구입! ^^
: 병아리콩 현미밥, 사과, 달걀후라이, 오이고추 멸치볶음, 삼치조림
이 날은 친정엄마가 갑자기 삼치조림을 해주고 가셔서....
삼치조림이 간이 있어서 나머지 반찬을 간을 하지 않아보았어요.
달걀후라이 팁은 들기름에 부치면 향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느낀 장단점은,
장점 : 반찬이 싱겁고 보관이 불가능하니 다 먹게되어 음식물 쓰레기가 줄음. 생 채소 섭취가 늘어난 기분.
단점 : 음식을 그때그때 하는것이 손이가고 좀 피곤. 부지럼지수 강제 증가.
요기까지입니다!
나중에 또 요리 하게되면 추가로 더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