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퇴근을 하고 혼자 반주로 소주한잔하며
오유의 따뜻한 글들을 보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럿이 먹는 한국인의 밥상
마지막 즈음 반찬그릇이나 음식접시에 하나의 음식이 남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친한 사이엔 내꺼!!하며 집어가기도하고 웃으며 다투기도..
제 개인적인 경험엔 대부분은 모두 식사가 끝나고 일어날때까지
대부분의 그릇에 마지막 음식이 남아있더군요..
나이 먹은 오징어들 식탁에서만은 아니겠지요?
왜 그럴까??
상대방이 맛있는 음식을 더 먹길 바라는 마음에 서로 양보를 하다보니 끝까지 남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있겠지요.
세상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전 마지막 남은 소중한 음식이 버려지는건 아깝긴 하지만
같이 먹은 식탁의 마지막 남은 음식하나를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조석으로 쌀쌀한 가을 모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