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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친구하고 맞짱 떠서 이긴썰
게시물ID : soda_4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머해머
추천 : 19
조회수 : 6644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9/20 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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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 시간도 없는데 오유에서 팅가팅가 하느라 시험잘볼 확률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본인은 중3임
그리고 오랜만에 다른반 친구랑 같이 하교를 하기로 하였음
그 친구를 ㄱ 이라고 하겠음
친구 이름을 흔히 쓰는 A로 하지 않는 건 걔 이름에 ㄱ 이 들어가서 아니라 한/영 변환을 하기가 귀찮기 때문임
뭐, 어쨌거나 그 친구와 나는 집에 가기 전 학교 도서실에 들렀음
우리 학교는 도서실이 잘 되어 있어서 애들이 신간을 신청하면 야한 책이거나 폭력적인 거 완결안난 만화책(완결되면 신청가능/ 인기작은 완결안돼도 쌤이 보고 싶어서 신청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고는 다 사줌
그런데 북트럭에 "흑설공주..."라는 책이 잇었음
뒤표지를 보니 나쁜 페미니즘 어쩌구라고 써있길래 그냥 드립으로 
"히익! 페미니즘!"
이라고 함.
옆에는 ㄴ 이라는 옛날에 일베하다 애들한테(특히 본인한테)매우 쳐맞고 정신을 차린 친구가 있었음
그 친구는 "크ㅡㅡ크ㅡㅡ크ㅡ크ㅡ그ㅡ그ㅡㅡ크크크크크ㅡㅡ가기기ㅣ킥"
하고 웃음
근데 ㄱ 이 갑자기 매우 정색을 함.
"너 뭐냐? 너 나무위킨가 뭔가 봤지?"
"....?"
그때부터 본인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음.
"페미니즘은 좋은 거거든! 어디서 이상한 거 보고 왔구만"
"아니 난 애초에 페미니즘 뜻이 안 좋아서 social equality인가 뭔가 그 거시기 만인평등 그런거 추구하는 사람인데"
"그래! 그 만인 평등 안에 페미니즘이 들어간다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페미니즘은 애초에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인권신장보장 운동인가 그런 여성인권을 높이자 라는 운동이라 딱히 추구하지는 않...."
"그래 니 나무위키 보고왔네"
"저기요 저 귀찮아서 그런 거 안보거든요? 그리고 페미니즘을 싫어하게 된 계기가 변질된 페미니즘 때문인데요?"
사서 쌤: 야 나가서 싸워
우리는 네 이러고 나옴.
"뭐? 변질됐다고?"
"그래 메갈애들만 해도 범죄 저지르잖아 커피에 부동액 타고 막 어린 남자애들 성폭행하고 싶다카고"
"아 50년 동안 페미니즘을 해왔는데 바뀐 게 없으니까 격렬하게 하는 거지"
"뭐가 그런데. 많이 바뀌었잖아 투표권도 생기고 이것저것. 아직 바꿔야 할 게 많긴 하지만 남성 위주의 사회가 몇 천년 간 계속되었는데 50년 동안 많이 바뀌었잖아. 그런데 니들 맘대로 안 바뀐다고 범죄가 타당하다는 거야 지금?"
이때부터 그 아이는 어버버 거리기 시작하였음
시험기간이라 나머지는 저녁에 댓글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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