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일 102보로 입대를한다
정신없게 돌아기는 시간속에 방황하고 있을시기 여자친구가 쇼핑백 하나를 건냈다. 그 안에는 편지지, 우표, 면봉, 라이트팬, 물티슈 등등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포스트잇이 붙은채로 한아름 담겨있었다.
군대라는게 실감나지도 않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어리숙할 그 때 주위에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위치를 자각하게해주고 나의 존재를 알려준다.
나를 기다릴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입대라는 관문이 슬픔이라는 애상적 감정보다 굳은 다짐을 통해 이겨내고자 하는 담담한 의지만이 남아 있는듯 하다.
힘들지 않을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하루를 넘기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정도로 나날이겠지만 시간이지나 행복해 질것이라는 확신하는것은 아마도 이 사람 덕분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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