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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께 현명한 대처 방법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baby_16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기린기림
추천 : 4
조회수 : 276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9/20 0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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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안주무시는 분을 겨냥해서 글을 씁니다 ㅎㅎㅎ
 
다른  한 곳에도 글을 써놓긴 했는데 조언을 얻고자 10년 눈팅하다 첫 글을 쓰네요 ㅠㅠ
 
 
저는 유부징어에 6세 여아를 키우고 있어요~어린이집 다니고 있구요.
 
오늘 아이노트를 보는데 사진첩에 반아이들이 놀이터에 놀러를 갔더라구요.

근데 사진에 우리애만 없길래 그냥 사진에 안 찍혔나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밤에 재우는데 딸래미가 자기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고 표현을 하면서 울더라구요.

왜 그러냐했더니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데 입맛이 없어서 밥을 천천히 먹었다고 하네요.

근데 좀 많이 천천히먹었나봐요; 친구들은 다 먹었었는데 선생님이 놀이터에 가자면서
 
정해진시간안에못먹은 우리 애보고 너는 식판 들고 아기반에 가~ 이렇게 얘길하고 다른 애들을 다 데리고 나갔다고하네요.

혼자 아기반에 가서 밥 먹고나서 양치하면서 펑펑울면서 양치를 했대요.
 
그리고 화장실서 양치하고 울다가 나오니 친구들이 놀고 들어와서는 돌아가며 딸래미보고 우린 놀이터 갔다 왔다~하면서 놀렸구요.

제가 생각 할 땐 물론 제 시간에 밥을 먹는 규칙을 정해서 그 시간 안에 먹어야하고 지키지 못하면 약간의 불이익이 있다는걸 가르치는 건 맞는데
 
 밥 늦게 먹는다고 애 앞에서 다른 애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넌 다른데로 가,라고 한 부분은 조금 잘 못 된건 아닌지 싶어서요.

내가 그 입장이라면 너무속상하고 상실감 느끼고 차별을 느낄 것 같아서요.
 
평소 아이 반 선생님이 제 시간 안에 맞춰서 해야하는걸 엄청 따져요.
 
다른 엄마도 그 부분이 좀 맘에 안든다고 하고 다른 애들도 제 시간에 안하면 선생님이 혼낸다고 좀 불편해 하구요.
 
워낙 늦게 먹는게 습관이 되서 항상늦게 먹는 애라면 선생님도 얼마나 속터지겠어요.
 
내 자식도 열불나서 혼내는데 남의 자식 오죽할까..
 
근데 우리 애가 항상 늦게 먹는건 아니고 20일중 반은1등으로 먹는 정도?

어린이집에서 푸는 비고츠키인가 하는 문제도 제 시간에 안풀면 뭐라하고 뭐든 본인이 정한 시간 내에 안하는걸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선생님이더라구요.

또 체험학습이나 소풍가는 날이 되어가면 애들을 통해서 커피를 사오라고 시켜요;;
 
엄마한테 말해서 커피 가지고 오고 싶은 사람은 가지고 와도 돼~이렇게;;
 
그리 얘길 하면 엄마들이 그 얘길 들음 그게 사달라는 소리니 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엄마들끼리 톡으로 어쩌지?하면서 막 ㅋㅋㅋ

 

 
제가 선생님께 이건 너무 지침이 심했다, 라고 넌지시 얘기해도 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이 정도는 교육적인 부분으로 해도 되는 거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길까요?
아이가 그게 너무 상처였는지 자는 내내 울면서 "내일 밥먹을때 선생님이 정해준 시간안에 밥 못먹을까봐 무서워.." 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제가 내일 엄마가 밥잘먹을 수 있게 응원의 춤을 웃기게 춰 줄테니 웃겨서 배꼽 떨어질 준비하고
 
 어린이집에서 밥 먹는게 힘들때 그 춤 생각하면서 빨리 먹으라고 말하니 한바탕 깔깔 거리고웃다가 겨우 기분 좋게 해서 재웠네요.

가끔 조금 늦게 먹는 아이에겐 떡도 다른 애들하고 갯수를 다르게 한두개씩 빼서 준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누구는 천천히 먹는다고 다른 애들은 4개 줬는데 걔는 2개만 줬다고 하고,
 
본인도 송편 좋아하는데 설명도없이 다른애랑 갯수를 다르게 줘서 속상했다고 하고.

체험학습 갈 때 싸준 음료를 다른애들꺼랑 섞어서 비닐에 담아서 가지고가서인지 딸래미가 고른 음료 말고 다른걸 주길래
 
애가 "이건 제꺼 아니고 저게 제껀데요." 라고 하니까 그냥 먹어~이러면서 자기 먹기 싫은 음료를 줘서 속상했다고..

 
5세때 선생님은 이런 경우항상 설명을 해주거든요.
"지금은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가지고 온대로 못 나눠주니까 오늘만 이렇게먹자~"

이렇게 설명을 해주면서 행동을 하니까 아이가 항상 쉽게받아들여지고 억울하게 생각을안했는데
 
이번 선생님은 그게 아니라서 속상하네요..ㅠㅠ
 
저번에 애 들여 넣어 놓고 지나갈때 반에서 들리는 소리들으니 어떤 애가 뭔 얘길 하니까 선생님이

"그래서뭐~?" 말투가 근데뭐어쩌라고? 이런 말투 있잖아요. 공격적으로. 이렇게 대화를 하더라구요.


제가 쓰면서도 슬슬 화가 나는건 우리 애가 상처 받은건 둘째치고 선생님이 나서서 애들을 끌고 한명을 왕따시킨거 아닌가.싶고.
 
우리 딸 애를 보면서 다른 애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얼느끼게 될지 말이죠.
 
안그래도 이 글 쓰고 있는데 같은 반 애 엄마가 톡이 왔네요.
 
그 집 딸도 무뚝뚝해서 절대 어린이집 얘기도 안하고 그러는데 자기가 스스로 우리 딸애 얘길 하면서 오늘 혼자 놀이터 못갔는데 이런 얘길 했다네요.
자기 같음 넘 속상할 것 같다고.
 
 

참.. 이런걸로 얘기 하자니 선생입장에선 밥 늦게 먹은 애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진상 엄마라 할 것 같기도 하고.. 안하자니 찝찝하고..
 
우선 전문가 엄마분들 얘길 듣고 저도 수렴할 건 해야할 것 같아서요.

잘 아시는 분들 이런 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침을 주세요~~~^^
 
직접 만나서 얘기 하는 것 보다 알림장에 쓸까 하는데요.
 
선생님도 정신이 확 들고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게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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