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이틀전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꽃신 디자인을 올렸던 군화입니다ㅎㅎ 그게 무려 베오베까지 가다니 깜짝 놀랐어요ㅎ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과 더 예쁜 작품을 만들고싶은 제 욕심에 리디자인된 꽃신 ver 2.0 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거 그린다고 오늘 하루종일 스케치북만 붙잡고 씨름을...ㅠ
프로토타입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 해졌지만.. 남은 반년동안 실물로 제작하는것이 남은 과제겠지요ㅎㅎ
국내에서 주문제작으로 1족만 만들기엔 비현실적이다..라는 말씀을 하실분들이 계실것 같아 미리 언급합니다만, 확실히 저는 구두 디자인에는 문외한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분들깨서 보기에는 만들기 어렵고 아예 불가능해보이는것도 있을겁니다.. 차라리 디자인 변경으로 좀더 심플하고 이미 존재하는 디자인과 타협해 만들기 편한쪽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여러분께 이 디자인을 현실화 할수 있는 방법을, 이 디자인에 최대한 가깝게라도 만들수 있는 방법이나 방향이라도 제시해주시기를 청하고 싶습니다. 조언을 구하는 이유가 달리 있을까요.. 저보다 많이 아시고 많이 경험하신 분들이고 문외한인 제 생각을 넘어 보이는 것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뽑아내는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도 알고 계실테구요. 그렇기에 타협하라는 말씀보다는 제가 이 디자인을 현실화할수 있는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ㅎㅎ
소재는 실크 사틴(베이비핑크 컬러)으로 생각했구요. 사틴이라는 소재가 펄샤이닝처럼 은은하면서 고급스러운 광을 내는거같더라구요.
구두 뒷굽은 사진과 같은 금속공예조형을 별도로 주문제작해 마지막에 결합할 생각입니다.
구두 앞코에 있는 꽃들은 쥬얼리 코사지나 금속조형으로 이런것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자재 상점에서 최대한 비슷한것으로 찾아보거나 주문제작할 생각입니다.
뒤꿈치의 장미 자수는 사진과 같은 스타일이며 컬러만 화려하고 뚜렷한 레드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메리제인 힐에서 앵클스트랩 펌프스쪽으로 변경했고 많은분들이 언급하셨던 가보시를 넣어주었습니다.
양옆에는 부분적으로 꽃무늬 레이스 패브릭을 넣었어요.(가능한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ㅠ;;)
그리고 스트랩 디자인을 장미꽃잎을 겹겹이 이어붙였던 형태에서 심플 스트랩에 포인트로 작은 꽃코사지를 넣는것으로 변경했습니다. 결합방식은 똑같이 후크방식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이나 첨언 부탁드립니다. 과연 합리적인 아이디어 인지...)
가지고 있는 도구가 프리즈마72컬러 색연필뿐인데..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완성되지 않을것 같아.. 오히려 퀄 낮은 도안이 나올 우려에 채색은 하지 않았어요.. 부디 양해를..ㅠ
이제 남은 반년동안 다방면 다각도로 알아보며 베이스가 될 구두 제작을 알아보고 (기존상품에 옵션추가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할지.. 아예 기존 라스트를 통해 구두를 자체 제작하는 방향으로 갈지..)
여친느님의 발사이즈 발볼치수 발바닥 아치도 좀 측정해봐야할것같고.. 코사지와 장식부 부자재도 찾아봐야 될테고..
금속공예 쪽에다가 조형물 제작도 알아봐야 될것 같네요..
정말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것이 녹록한 일이 아닌것 같습니당...ㅠ
혹시 이쪽 업계종사하시거나 전문지식이 있는분들 괜찮으시다면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 사소한 팁이나 도움하나만 주셔도 제겐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
덧글에 오픈카톡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컨택 부탁드립니다..ㅠ
P.S. 오징어의 성지 오유에 너무 장황한 연애글을 남긴건가 하는 우려가.. 생기네요ㅎㅎㅎ^^;;; 전국의 징어여러분! 연애하세요~ 두번 하세요(?)~~ 커플만쉐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