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있다는 말이 사실 뻔할 정도로 너무 당연시되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행동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저든 주변이든.
예전에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누구에게나 당연하게 주어졌던 노동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었고 축복이었던 잉여의 개념은 사람에게까지 확장되면서 쓸모없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전락했다고. 이제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찾기엔 너무 많아졌고 먹고 살기 위해서 평생을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치게 되었다고.
그 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긴 글이었는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머릿속을 맴도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제 평생 먹고 살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런 쓸데없는 생각 하겠나 싶기도 하고...쓰고보니 그냥 사회초년생 넋두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