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귀성길 고속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뭐.. 고속 이용하면 길 막힐거야 예상이 되는 부분이라
감수가 됩니다.
오래 걸릴걸 예상하고 내려가는건 편한 우등을 끊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젤 뒤 밖에 없어서 창가를 선택했습니다.
덩치크신 옆에 남자분이 출발부터 엄청난 소리를 내며 코를 들이 마십니다.
비염 걸려서 내는 소리랑은 다릅니다..습관인듯..
아.. 너무 힘듭니다. 이어폰 소리를 최고로 올려서
평소 걸리는 시간의 2배의 시간동안
귀가 얼얼한 상태로 갑니다.
제가 원래 주위상황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인데,
소리가 너무 커서 바로 옆에 있는 얼굴을 3번 정도 대놓고 쳐다봤네요
힘든시간 보내고 집에 와서 좋은 시간 보냅니다.
다시 그리운 고향을 뒤로하고 올라갑니다.
일찍 출발하는 편이라 일반 고속을 끊습니다.
제 옆에 체격 좋은 친구가 앉아있습니다.
이미 제 자리의 1/3 은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면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합니다.
옆 녀석은 쩍벌을 하고 닫을 생각을 안합니다.
살이 닿는 것 같아 짜증납니다.
잠이 들면서는 아예 꿈쩍도 안합니다.
저는 허리도 제대로 못 붙히고 구겨져서 갑니다.
오죽하면 제가 참다 자리좀 비키라고 합니다.
잠깐 다소곳이 앉아 있습니다.
다시 잠드니 쩍벌이 열립니다. 또 구겨집니다.
자리는 걸터앉고 앞좌석에 머리를 대고 버티면서 옵니다.
원래 허리도 안 좋은데 너무 짜증이 납니다.
내려올때보다 더 오랜시간이 걸려 도착합니다.
이 xx는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이럴거면 두 자리를 끊거나 우등표를 끊거나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대중교통 이용하면 이런거는 감수해야되겠지만
적어도 다른사람한테 피해는 안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명절때 또 표 끊을때마다 두렵긴 할 것 같네요.
너무 지옥같았네요.